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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아 백희종대표-중소기업 LED TV·모니터 브랜드 ‘인아큐브’
모지환  |  jhmo@hp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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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30  13: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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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종 대표

전자부품 제조 30년 노하우로 LED TV·모니터 시장 도전

삼성과 엘지, 양대 대기업이 점유하고 있는 국내 가전제품 시장은 실제적인 독과점 구조를 가지고 있어 후발 업체가 새로 시장에 진입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전형적인 레드오션이다.

특히 제품의 진화주기가 매우 짧아 디자인과 기술변화가 급격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TV·모니터 분야는 연구개발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등 경쟁이 치열해 대기업에도 녹록치 않는 부문이다.

이런 TV·모니터 시장에 과감하게 출사표를 던진 중소기업이 (주)인아다. 정밀금형과 가전제품 부품을 30여년간 만들어온 (주)인아는 그동안의 기술노하우를 바탕으로 TV·모니터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자체 브랜드인 인아큐브(INACUBE)를 출시하게 된다.

지난 30여년간 세탁기와 냉장고 등 전자부품을 제조해 대기업에 납품해왔던 (주)인아는 변화하는 국내 가전제품 제조환경에 맞서 새로운 길에 나서게 된 것이다.

한때 대우, 린나이 등 전자렌지 OEM 완제품 생산으로 국내 1위를 점유하기도 했던 (주)인아는 초저가 중국산 전자렌지의 국내시장 유입으로 가격경쟁에 밀려 전자렌지 생산을 접게 되고 그 생산라인에 30억원을 투자해 TV·모니터 제조라인을 새로이 구축하게 된다.

대기업들의 저임금 국가로의 공장이전은 부품을 납품하던 국내 협력기업들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국내 제조비 상승으로 대기업들이 해외공장으로 빠져나가면서 하청업체들의 수주와 매출이 줄어가는 상황에서 (주)인아는 이를 돌파하기 위해 TV·모니터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품질과 가격으로 대기업 브랜드와 경쟁

(주)인아는 오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첨단 기능을 고루 갖춘 고품질 사양 TV·모니터를 제조한다. 직접 중소 브랜드를 만들고 TV 완제품을 생산한지 3년째다. 보급형인 32인치 모니터부터 40, 50, 55인치 중대형 제품까지 생산하는데 제품의 품질과 사양에서는 삼성, 엘지 등 대기업 제품과 기술적 차이가 전무하다.

(주)인아의 TV·모니터 자체 브랜드인 인아큐브는 178도 시야각을 지원해 왜곡없이 선명한 화면을 구현할 뿐만 아니라 5,000,000:1 동적 명암비, 입체적 사운드를 재현하는 20w 스테레오 스피커, 그리고 HDMI, USB, Divx, 블루레이 등 멀티미디어 기능,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MHL 기능, 40%에너지 효율을 향상한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에 1cm 초슬림 베젤 디자인을 적용한 1920×1080 Full HD LED TV다. 거기에 엘지와 삼성 정품패널이 사용된다.

이렇듯 대기업 TV 제품들과 기능과 품질에서 동일하지만 판매가격은 대기업 TV의 절반가 혹은 삼분의 일 가격에 불과할 정도로 저렴하다.

(주)인아의 백희종 대표는 TV·모니터 제조기술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일반 소비자들의 대기업 제품 구매심리에 대해서 아쉬움을 얘기했다.

“대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TV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대기업 제품과 동일하거나 그 이상의 기능을 가진 제품을 만들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TV 완제품을 만들어보니 우리는 동일 사양의 대기업 제품보다 절반가격, 혹은 삼분의 일 가격에 제조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갖고 있습니다. 대기업과 달리 광고료에 들어갈 돈을 제품개발에 투자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TV품질에 있어서 만큼은 자신감이 있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브랜드만 보고 대기업 제품을 구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IT 발달로 기술진화의 시간이 매우 짧아졌기 때문에 가능하면 가성비(가격대비 성능)가 좋은 제품을 선택해 구입하는 게 좋죠.”

 

“이름보다는 실속을 따져보고 제품선택”

최근 들어 실속파 쇼핑 경향의 젊은 소비자들은 대기업의 브랜드 가치보다는 제품 퀄리티와 가격 등을 꼼꼼히 따져 중소기업 제품을 구입하는 경향이 늘고 있는 추세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브랜드만 보고 구매하지 않고 제품 퀄리티과 가격을 꼼꼼히 체크해서 구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품질 차이가 없고 가격이 저렴하면 실속파 젊은이들은 중소기업 제품을 선호합니다. 단지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해 굳이 2~3배 이상 가격을 지불하지 않겠다는 것이죠.”

게다가 일반 소비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AS(애프터 서비스)문제도 그 구조를 이해하면 오히려 걸림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지금은 모든 가전제품들의 AS는 AS전문업체가 위탁받아서 하는 구조다.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도 마찬가지다. TV·모니터의 경우 고장도 거의 없는 편이지만 만일 고장이 날 경우 전국에 있는 AS전문업체에서 출장수리를 나오기 때문에 고장수리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무상수리 기간도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동일하다.

현재는 국내의 TV·모니터 시장이 자연스럽게 2분화되는 과정이다. 가정용과 호텔 등에는 여전히 대기업 제품들이 선호되는 반면 중소기업 제품들은 모텔, 병원, 학교, 관공서, 원룸, 기숙사, 헬쓰클럽 등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얼마전에는 전자입찰을 통해 공군군수사령부와 국가보훈처 납품이 확정되기도 했다.

인아큐브의 경우, 대기업 다음으로 중소기업 TV중에서는 탑 클래스에 올라있을 정도로 시장 인지도가 꽤 높은 편이다.

 

   
 

연구개발을 통한 끝없는 기술혁신

(주)인아의 이러한 과감한 도전은 제조현장에서 30여년의 기술노하우를 쌓아온 백 대표의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1987년 광주하남산단에 둥지를 튼 (주)인아는 정밀금형과 분체도장, 가전제품 부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며 탄탄하게 자리를 잡는다. 주로 세탁기, 냉장고 같은 백색가전제품 부품을 제조해 공급해오면서 대기업으로부터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다.

(주)인아는 회사에서 연구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혁신적인 기업으로서 모든 제조품의 설계에서 생산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프로세스를 구축해 놓고 있다. 이런 철저한 생산관리와 체계적인 연구개발은 INNO-BIZ인증, TS16949인증, ISO9001인증, 현대자동차 SQ인증 등 권위있는 기관들의 인정으로 그 기술력이 뒷받침되고 있다.

(주)인아는 가전제품 제조기업인 인아정밀(주)를 모기업으로, 의료기기 제조기업인 (주)인아렉스를 자기업으로 두고 있으며 멕시코와 베트남에 해외법인과 현지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멕시코에는 1995년에 50억원을 투자한 만든 해외법인 ‘인아멕스(INAMEX)’를 통해 정밀금형과 분체도장, 가전부품 생산 등으로 연매출 130억원을 올리고 있고, 2005년 베트남에 6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인아비나(INAVINA)’에서는 연매출 120억원을 올리고 있다.

(주)인아도 여느 기업들처럼 IMF때 큰 어려움을 겪었다. 대우전자 협력업체로 부품을 납품하다가 IMF때 대우전자가 어려워지자 (주)인아 역시 고비를 맞이했지만 슬기롭게 잘 넘겼고 다시 도약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주)인아가 이렇듯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국내 중소기업이 장수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저희가 30년 이상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연구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급변하는 시대의 기업환경 속에서 고객의 요구에 재빨리 대응하고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추었기 때문이죠.”

 

사람을 중심에 두는 기업철학

무한경쟁에 내몰리는 기업들에게 갈수록 국내외 기업환경은 정글이 되어가고 있다. 가전제품 시장으로 침투해 들어오는 중국의 저가 제품들의 공세는 국내외 시장을 크게 흔들어놓고 있고, 국내 중소업체끼리의 치열한 경쟁구도 또한 제살 깎아먹기가 되어 마진이 거의 없어진 상태다. 그렇다고 시장가격 형성때문에 소비자 가격을 더 올릴 수도 없다. 총체적으로 가전제품 제조업체들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생산원가를 줄이다보니 마진이 거의 없다. 이윤을 남겨야 하는 기업의 입장으로서는 딜레마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백 대표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중소기업을 30년씩 오래 한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의미있는 일입니다. 이윤이 크지 않더라도 일을 통해 120여명 직원들의 생계를 해결하고 직원들의 식구들까지 먹여 살리는 거니까 그 자체로 뜻 깊은 일입니다. 그래서 저희 회사는 가능하면 우선적으로 직원들에게 베푸는 회사가 되고자 합니다. 이윤이 생기면 직원들과 직원 가족들의 후생복지와 장학사업에 더 신경을 쓰고 싶습니다.”

‘(주)인아’라는 회사의 이름에는 백 대표의 기업철학이 담겨져 있다. 여기서 ‘인아’의 한자를 풀면 사람(人)과 사랑(啊)을 가리키는 말이 된다. 사람을 사랑하는 기업, 사람을 중심에 두는 기업이 바로 백 대표가 추구해오고 있는 기업의 이념이다. 여기서 사람은 직원이면서 고객이기도 하다. 직원이 행복하게 일하면 고객도 만족한다. 또 고객이 만족하면 직원들도 행복하게 일할 수 있다. 이러한 순환의 고리에 모든 사람들이 하나로 연결돼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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