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9.10.16 수 16:12
> 기획연재 > 기업탐방
(주)휘둘찬푸드-무병장수 ‘101번째 봄’을 준비하는 기업
모지환  |  jhmo@hptimes.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10.13  17:28:36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주)휘둘찬푸드 최용선대표

101번째 봄...

동함평산단 입주기업인 (주)휘둘찬푸드의 사무실 입구에는 이렇게 커다란 간판글씨가 박혀 있다. ‘101번째 봄’이라니 무슨 뜻일까?

“인생에서는 세 번의 전환기를 맞이하는데 중년에 접어드는 40세, 환갑인 60세, 그리고 100세 무병시대인 오늘날에는 101세가 새로운 인생전환점인 셈입니다. 이렇듯 100세 무병시대에 건강하게 101번째 봄을 맞이하자는 뜻입니다.”

(주)휘둘찬푸드 최용선 대표의 설명이다. 이제는 100세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기대수명이 늘어난 게 사실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기대수명이 늘어난만큼 각종 성인병과 노인질환도 그만큼 늘어난 것이 사실이다. 만병의 근원에는 스트레스가 있다고 하지만 또 다른 한축을 들여다보면 기름진 패스트푸드로 변해버린 우리네 식단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생활수준 향상으로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우리사회에 건강지향 트랜드가 자리잡아가고 있고 또 혼밥족, 혼술족 등 생활양식도 급격히 변해가는데 이런 추세에 따라 식품시장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특히 고령화 사회를 지나 초고령화 사회를 향해가면서 ‘웰빙’을 넘어 ‘웰에이징’이 화두가 되기도 한다.

건강식에 대한 높아가는 관심으로 천연식물이나 수산물을 원료로 한 식품들에 대한 선호도가 함께 높게 나타나는 반면 일인가족의 증가로 요리 준비에 시간적 여유가 없어진 현대인들은 반조리 식품이나 즉석조리식품들에 눈을 돌리고 있다.

   
 

20여년 현장경험, ‘맵촌’ 브랜드 개발

이런 시대적 흐름과 소비자 요구에 맞춰 설립된 기업이 (주)휘둘찬푸드다. (주)휘둘찬푸드의 최용선 대표는 원래 서울에서 프랑스 요리를 만들던 요리사였다. 그러다가 94년경 광주로 내려와 이후 직접 여러 식당들을 운영하면서 노하우를 쌓았고 또 요리사로서 다양한 남도 전통음식들을 만들면서 매니지먼트와 전통요리에 대한 경험을 동시에 쌓아가게 된다.

2002년 군산아구찜 맵촌명가 설립을 시작으로 2012년에는 ‘맵촌’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를 설립하기에 이른다. ‘맵촌’ 브랜드 개발로 단순한 한끼 식사개념을 건강식품 개념으로 쉬프팅하였고 이후 지속적 매출성장이 이어져 2014년 5월에는 식품가공기업인 (주)휘둘찬푸드를 설립하게 된다. 그리고 지난 6월 28일엔 동함평산단에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공장을 확장이전해 준공식을 가졌다.

회사 이름인 ‘휘둘찬푸드’의 ‘휘둘찬’은 ‘휘두르다’라는 말과 ‘야무지다’라는 말의 합성어로 이 또한 ‘101번째 봄’처럼 최용선 대표가 직접 만든 브랜드 네임이다. 식품산업에 있어 국민의 건강보다는 상업성과 이윤만을 추구하는 대기업에 대한 도전정신을 담고, 또 기존 업체들과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만든 당찬 이름이 아닐 수 없다.

최 대표는 강진 출신이다. 강진이 고향인 그가 동함평산단에 입주한 것은 함평군의 입지조건과 이곳의 잠재력을 보았기 때문이다. 수년전부터 담양에서도 좋은 조건으로 오라고 했지만 응하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전국에서 손꼽히는 장수군이자 친환경농업군인 함평군과 100세 무병건강을 추구하는 (주)휘둘찬푸드의 기업이념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남도 전통요리를 즉석간편식품으로 탈바꿈

최 대표는 식품조리, 제조, 유통 등 20년 이상의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회사 이름처럼 당차게 신생기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한국 고유의 남도 전통음식을 즉석간편식품으로 개발해 소비자의 변화된 기호에 걸맞는 새로운 식품문화를 선도하는 것이다.

이곳 공장에서 생산되는 식품포장 제품들에는 제품명 뒤에 대개 ‘101번째 봄’을 뜻하는 숫자 101이 붙는다. 회춘탕101, 맵촌 아귀찜101, 맵촌 떡갈비101, 꾸지뽕101, 아구찜면101 등등.

현재 주력제품 중 하나로 건강식품인 농축추출액 ‘회춘탕101’은 건강식품 시장에서 베스트셀러로 통한다. 회춘탕이란 조선시대 강진 만호성에서 유래한 전통 보양식인데 ‘회춘탕101’은 유황먹인 오리에 문어와 전복, 도라지, 늙은호박, 생강, 마늘, 수삼 등의 복합추출물과 헛개나무, 대추, 엄나무, 가시오가피, 황칠나무 등 식물성 원료추출액을 포함한 총 20가지의 건강재료가 들어간 추출가공음료다. 단순히 좋은 재료만 모아 놓은 게 아니고 위생적이고 안전한 생산 시스템에서 최적의 조건과 방법(저온감압 연속추출공법)으로 생산된 제품이다.

건강추출음료인 회춘탕101의 즉석간편식품 버전이 ‘남도요리 전문가 최용선의 회춘탕’이다. 1kg 용량의 한 팩은 2인 가족이 먹을 수 있는 양으로 즉석간편식품시장에서 돌풍을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함평천지한우가 가공식품으로

최 대표가 동함평산단 준공식에서 안병호 함평군수와 함평군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약속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함평’이라는 이름을 달고 제품을 만들고 알리겠다는 것. 그 약속은 함평한우를 원료로 한 제품개발로 이어졌고 그 첫 번째 결과물이 함평천지한우를 전면에 내세운 ‘한우곰탕’으로 이미 시제품 단계를 거쳐 시장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한우를 테마로 한 가공식품은 기본수요는 있지만 가격부담으로 인한 장벽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최고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면서 서민도 쉽게 접근 가능한 부담없는 가격이 전제된 제품개발이 필요하다. 최 대표는 한우와 관련된 임팩트 있는 제품개발과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그런 생각을 발전시켜 그가 의욕적으로 연구개발, 이제 곧 출시를 앞둔 또 하나의 제품이 함평한우를 주원료로 한 ‘떡갈비’다. 특이한 것은 이곳의 ‘떡갈비’에는 한우뿐만 아니라 문어와 오리, 그리고 곤충단백질이 원료로 들어가니 말 그대로 육해공 떡갈비인 셈이다.

   
 

발상의 전환: 식량곤충 식품제조

그가 곤충단백질에 관심을 갖는 것은 미래 식량자원으로서의 곤충의 중요성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곤충은 일반 가축에 비해 엄청난 번식력을 갖고 있어 생산력이 높고 고단백이라 식품원료로서 가치가 크다. 그래서 전남 나노바이오연구센터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식용곤충의 산업화와 식품연구개발에도 꾸준히 매진하고 있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식용곤충 원료를 이용한 식품도 원료의 배합과 방법에 따라 여러 혁신이 가능하죠. 기존의 생각들을 뒤집어보고, 다른 시각으로 접목해보면 획기적 아이디어의 제품개발로 연결될 수 있죠. 그런데 제 경험상 가장 중요한 게 속도입니다. 우선 소비자들이 쉽게 다가설 수 있는 떡갈비, 소시지 같은 제품들부터 빨리 출시해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야 하죠. 상품개발과 유통은 전문가들이 모여서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최대한 빨리 진행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협력체제를 잘 구축하는 게 중요합니다. 저희 회사는 상품연구개발 및 제조, 유통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나노바이오센터 및 함평군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주)휘둘찬푸드는 이달에만 4가지 제품이 시장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 대표는 요즘 매일같이 바이어들을 만나며 눈코 뜰 새 없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고 출시상품의 시장 조기정착을 위해 광고마케팅에도 전략적으로 나서고 있다. 회춘탕과 한우곰탕 등은 광주의 롯데슈퍼(구 빅마트) 체인 7군데에 제품을 납품키로 했고 제품생산이 본격화되면 서울농협조합에도 출시일에 맞춰 납품할 예정이다. 또 제품홍보와 인지도 확장을 위해 현재 홈쇼핑 업체와 방송 협의 중에 있고, 드라마 PPL광고(간접광고)도 진행 중에 있다.

‘농촌이 희망이다’

신생 식품기업의 경영인으로서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최 대표는 지역현실의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농촌의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열정적으로 역설했다. “저는 사람들을 만나면 농촌에 희망이 있다고 말합니다. 농촌이 가진 희망, 추억, 어메니티를 키워드로 대기업에 도전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함평군이 가진 잠재적 가치를 줄줄이 열거하면서 조언도 잊지 않았다. “함평은 사통팔달의 접근성 등 입지조건이 좋고 친환경농업군으로서의 청정 이미지, 그리고 매년 성공적인 봄가을 축제를 통해 축적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해 수변공원 등을 상설화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면 상시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민의 높은 소득증대가 기대되고 입주기업으로서도 판매형태를 다변화할 수 있어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간의 얼굴을 한 기업을 꿈꾸는 최 대표는 그동안 사회공헌에도 많은 관심이 갖고 실천해왔다. 그는 지적장애인·자폐성장애인 재활공간인 엠마우스 복지관에 16년째 재능기부를 통해 음식을 제공하는 봉사를 해오고 있다. 지역공헌도 그가 늘 염두에 두는 문제다. (주)휘둘찬푸드에 현재 근무 중인 13명의 직원 중 절반이 지역주민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이야말로 지역에 대한 가장 큰 공헌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저는 10개를 팔면 3개를 남기고 그 중 1개는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열삼하나(10-3-1). 그것이 저의 경영철학입니다.”

 

모지환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전남 함평군 함평읍 중앙길 80  |  Tel : 061-324-5900  |   : Fax 061-324-5901
등록번호 : 전남아00248  |  등록년월일 : 2007년04월17일  |  발행인 : 김진  |  편집인 : 신승수  |  편집국장 : 김성태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수영
Copyright © 2007 - 2019 함평·로컬타임즈.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