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한 인심, 푸짐한 상차림으로 인기몰이

직접 농사지은 쌀로 지은 밥맛도 일품

근래 함평읍에 새로 오픈한 식당들이 여러 곳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맛있다고 소문이 난 특별한 식당이 한 곳 있어 화제다. ‘삼식이네 숯불갈비’가 그 주인공. 작년 연말에 개점했으니 이제 5개월 남짓한데 입소문이 돌면서 학교, 월야, 손불, 신광에서도 많이 찾아와 단골이 되고 광주, 목포 등 인근 도시에서도 소문난 숯불갈비 맛을 보러 이곳을 찾는 등 함평군의 신흥 맛집으로 뜨고 있다.

‘삼식이네 숯불갈비’ 식당건물 간판을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게 변강쇠처럼 듬직하게 생긴 사내가 어린 돼지를 안고 있는 엠블렘 마크다. 복고풍의 친근한 식당이름은 물론 이곳 주인인 양삼식 대표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양 대표가 그동안 함평읍 기각3구의 이장을 오래 맡아 해오면서 쌓아온 성실함과 신뢰 같은 것일까.

‘삼식이네 숯불갈비’ 식당이름처럼 이곳에서 일하는 6명 중 3명이 양 대표의 친가족이다. 식당 개점 이후 이제껏 단 하루도 쉰 적이 없다는 양 대표는 5개월 동안 살이 10kg나 빠졌다고 한다. 종일 숯불을 다루는 양 대표는 식당일이 노가다보다 힘들다고 너스레를 하지만 그만큼 장사가 잘 되어 숨 가쁘게 달려온 것이다.

많은 손님들이 단골이 되어 이곳을 찾는 꾸준한 인기의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이곳 숯불갈비의 부드러운 맛을 꼽을 수 있다. 그때그때 신선한 고기를 원료로 해서 이곳만의 특별한 소스에 충분히 재워두기 때문에 육질이 부드러워 이곳 숯불갈비는 특히 나이 많은 어른들과 어린이가 좋아하는 메뉴다.

 

간혹 단맛을 싫어하는 손님들도 이곳 숯불갈비는 만족해하는데, 과일을 듬뿍 넣어 만든 레시피 소스라 당에 대한 부담이 없고 또 밑반찬으로 나오는 깻잎조림을 숯불갈비와 함께 얹어 상추쌈으로 먹으면 전혀 느끼하지 않고 입안에서 고소한 맛과 깊은 향이 톡 터진다.

일반 숯불식당에서 돼지갈비 1인분에 250g이 나오는 곳도 많은데 이곳에선 300g을 넉넉하게 준비해서 나가니 손님들도 맛과 양에 모두 대만족이다. 이렇듯 숯불갈비의 가성비가 월등하지만 기본으로 준비되는 밑반찬 역시 훌륭하다.

계란찜, 선짓국, 부침개, 샐러드, 깍두기, 배추김치, 버섯볶음, 깻잎조림, 멸치조림, 미나리 무침, 양파장아찌, 매실장아찌, 호박무침 등등. 특히 신선한 맛을 내기 위해 하루 한 번씩 매일 담는 배추김치와 오전과 오후, 하루 두 번 준비되는 밑반찬은 좋은 음식 맛은 주인의 세심함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다른 식당에 비해 밥맛이 좋다는 말을 자주 하는데 거기에도 이유가 있다. 이곳에서 나오는 밥은 양 대표가 직접 정성들여 농사지은 쌀로 짓기 때문이다.

누룽지도 대개 일반식당들에서는 원료를 마트에서 구입해 쓰는 곳이 많은데 ‘삼식이네 숯불갈비’에서는 매일 아침마다 직접 깜밥을 만들어 놓았다가 그날그날 사용하니 누룽지 하나도 이곳에서는 여느 식당과는 달리 고소한 건강식이 된다.

‘삼식이네’는 숯불갈비 전문식당이지만 지역 특성 상 다양한 메뉴를 함께 제공한다. 점심에 식사를 하러 오는 손님들은 소갈비탕과 갈비전골을 주로 찾는데 양을 푸짐하게 해서 아낌없이 나가니까 특히 나이든 어른들이 좋아한다.

좀 더 부담 없는 점심을 하러 오는 손님들에게는 김치찌개, 육회비빔밥, 돌솥비빔밥도 인기가 많은데 비빔밥 전문점보다 더 맛이 낫다고 말하는 손님들도 많다.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개시한 비빔냉면과 물냉면도 반응이 참 좋은데 무더위에 입맛을 잃은 사람들에게 별미로 권하는 메뉴다.

함평읍 식당들은 일요일엔 문을 닫는 곳이 많아 영업을 안 한다는 선입견이 언제부터인가 생겨나 외식하려 일부러 인근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주민들이 많은데 ‘삼식이네 숯불갈비’는 일요일에도 안 쉬고 영업을 하기 때문에 언제든 방문가능하다.

 

함평읍 내바람길 15번지(한아름빌라 옆)

T. 061)323-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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