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슬픔, 희생자 유가족․도민과 함께 기억하고 나누기 위해

전라남도는 도민 만남의 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합동 분양소를 8일 도 청사 내 윤선도홀로 이설해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전라남도가 도민 만남의 광장에 운영하고 있는 세월호 합동 분향소는 지난 4월 25일 행정자치부(당시 안전행정부)의 지침에 따른 것이다. 현재까지 6천300여 명의 참배객이 찾아 세월호 사고의 아픔을 도민과 함께 나눴다.

하지만 최근 겨울철 추위와 바람으로 야외 분향소 운영이 어려워졌고, 분향소 설치 200여 일이 지나면서 가설 몽골텐트의 훼손 등으로 인해 청사 안으로 이설을 추진하게 됐다.

지난 달 18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해체되고, 서울시를 비롯한 상당수의 광역시․도에서 분향소 운영을 중단하는 등 세월호 사고와 관련된 기억과 공간들이 사라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전라남도는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려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순주 전라남도 안전행정국장은 “전남이 관할하는 진도해역에서 대형 사고가 발생했고, 세월호 아픔을 도민과 함께 기억하고 나누기 위해 분향소를 계속해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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