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함평 지키는데 너, 나 따로 없다.”

함평군언론인협의회가 “청정 함평을 지키는데 너, 나 따로없다.”며 구제역 방역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20일 협의회원들은 함평의 양대 관문인 함평․동함평IC 방역초소를 방문, 방역 요원들을 위로하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두 팀으로 나눠 실시된 이날 봉사에서, 먼저 지난해 12월부터 동함평IC 초소에서 방역업무를 담당하는 함평군한우협회원들과 지난 밤 내린 눈을 치웠다.

영하의 날씨에 얼어붙은 소독기를 녹이고 통행차량의 기록 및 안전 운행을 도왔다.

함평축협과 함평군축산을사랑하는 청년들의모임 회원들이 공동방역을 담당하는 함평IC는 가축이동차량, 사료운반차량 등 하루 이동차량만도 수백에 이른다.

그러기에 그 어느 지역보다 철저한 방역이 필요한 곳이다. 이에 또 다른 팀의 협의회원들은 이곳 초소에서 방역업무에 동참했다.

방역 업무의 애로사항과 축산인들의 현실 등을 청취하며 그들과 한 마음이 되기도 했다.

이재봉 함평군한우협회장은 “영하의 날씨에 소독기가 얼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 전기 차단기 과부하현상도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회원들이 불평 불만없이 방역에 동참해 줘서 고맙다.”며 “더욱이 언론인들이 함께 동참해 주니 더욱 힘이 된다.”며 감사의 마음을 나타냈다.

허종만 함평군언론인협의회장은 “청정 함평을 지키기 위해 언론인들이 하나가 됐다.”며 “구제역과의 전쟁에서 악전고투하는 축산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함평군은 이곳 두 초소를 비롯하여 학교면과 월야면 등 도․군 경계지역에 13개 초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한 달 약품 구입비만도 3억여원. 어려운 군 재정에 구입비 마련이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일부 약품 구입비가 국가지원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한 달 3억여원에 이르는 약품구입비 및 운영비가 문제다. 하루빨리 구제역이 박멸되었으면 한다.”며 간절한 소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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