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처리장 가동중단, 갯벌오염 심각

손불면에 위치한 ‘담수어 첨단양식단지’가 시행착오로 인해 예산낭비와 환경오염을 부추기고 있어 지역민의 원성을 사고 있다는 지적이다.

해양수산부의 첨단양식단지 조성사업 일환으로 준공된 ‘담수어 첨단양식단지’는, 당초에 오수를 순환 여과방식으로 처리해 재사용토록 계획됐으나 입주업체들이 재처리해 사용하면 어류에 질병이 발병 할 것을 우려해 오수를 재사용하기 기피해 여과 없이 무단 방류한 것.

함평군 관계자에 따르면 입주 업체들이 개발 한 대형관정으로 인해 인근 농경지의 지하수가 고갈돼 5곳의 중형관정(5천만원 소요)과 포강(우수 담수장)을 개발해 대체해줬으며, 오수처리장의 전기배전반과 가로등설치(1천800만원)비, 시험가동 전기료(월평균 80만원), 인건비등의 예산이 추가 집행된 것으로 밝혔다.

오수처리장은 패사한 장어들로 인해 악취가 진동한 상태인데, 사업 추진과정에 있어 양식업자와 지역민의 여론을 충분히 고려치 않은 상태에서 양식시스템과 입지선정이 허술하게 이뤄졌고, 이로 인한 분양지연, 농업용수 고갈, 오수 방출로 인한 갯벌 오염 등 대민 피해를 불러온 것으로 보여 진다.

인근 주민 김 모씨는 “오수처리 시설을 가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2년여 가량을 바다로 오수를 방류시켜 갯벌과 어·패류의 오염이 우려 된다”며“이제라도 철저한 대책을 세워 갯벌과 어자원 등 지역민의 터전을 보호 보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추진과정에 다소 오류가 있었지만 “오수처리 시설은 현재 J 시공회사에서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시험가동을 하고 있고 9월부터 12월까지는 군에서 가동해 모든 것이 정상화 되면 내년부터는 입주업체에게 이양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농업용수는 포강을 만들어 대비한 상태이고 식수는 상수도가 들어와 해결됐다”며 “이제는 지역민의 민원도 만족할 수준으로 마무리 됐다”고 말했다.

한편 담수어 첨단양식장은 2002년 해양수산부의 첨단양식단지 조성사업 일환으로 총사업비 55억(국비50% 군비50%)원을 들여 손불면 석창리에 단지를 조성해 2004년 3월 준공했다,

현재 9단지를 분양해 8개 업체가 입주한 상태이며, 1단지에 2천여평이며 평당 4만3천원에 분양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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