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농가 4계절 애벌레 생산 및 대량생산체제 갖춰

함평군이 국내 최초로 배추흰나비의 인공사료 개발에 성공해 4계절 실내 사육 및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배추흰나비
이 같은 성과는 함평군 농업기술센터가 신활력 사업의 일환으로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나비ㆍ곤충 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인공사료 제조개발에 착수해 1년여의 연구 끝에 올린 개가다.

인공사료를 먹여 간편하게 애벌레를 키울 수 있는 신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나비 관찰세트 판매시 케일 잎을 먹이식물로 사용해 잎이 시들어 오래가지 못한 문제점을 말끔히 해결하고 4계절 사육 및 대량생산 기반을 구축했다.

농업기술센터는 14일 곤충연구소 세미나실에서 관내 나비곤충 사육 농가와 관계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배추 흰나비 인공사료용 분말제조법', '인공사료 제조 및 포장법'등을 교육해 농가에 기술을 이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나비ㆍ곤충마을 협의회 최문채 대표는 "배추흰나비 인공사료 개발로 나비사육농가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 하나가 해소됐다"며 "4계절 실내 사육 및 사전계획에 따라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사육농가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농업기술센터 박석준 곤충연구담당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나비곤충 사육농가의 일손을 덜어주고 생산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호랑나비와 장수풍뎅이 등의 인공사료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고 말했다.

센터는 또 군청 소회의실에서 전남대학교 오세종 교수 등 6명의 연구진과 공무원, 나비ㆍ곤충마을 대표 등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곤충산업의 국내.외 경쟁력확보와 곤충산업 기틀마련을 위해 추진한 '나비곤충 연구지원 및 생산기술 개발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는다.

이와 함께 인적 물적 네트워크 형성으로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해보면 나비ㆍ곤충마을, 월야면 사슴벌레마을, 신광면 수서곤충마을, 손불면 꽃무지(굼뱅이)마을간에'나비ㆍ곤충마을 협의회'를 결성하고 정관 작성 및 발전방안을 토론한다.

나비 사육농가들은 인공사료 개발전에 배추흰나비 사육시 십자화과 식물인 케일을 재배하여 키워 왔으나 대량사육할 경우 많은 면적의 먹이식물 재배공간이 필요하고 물량확보가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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