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광주의 교통사고 발생률이 2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보면 광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자동차 1만대당 156.4건으로 전국 평균 105.7건보다 높았다. 광주는 2007년에도 153.8건의 교통사고를 기록해 전국 평균 105.7건을 크게 웃도는 등 2년 연속 전국 최고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이처럼 광주가 선진 교통환경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 다발지역으로 낙인찍힌 이유는 무엇일까?
광주에는 자동차생활이 선진국에 비해 미천하여 자동차 대중화에 어울리는 교통문화가 정착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특히 대중교통을 기피하는 자가용 중심의 나홀로 문화, 무조건 빨리 가려는 조급증 문화, 교통법규를 위반하고도 죄의식을 갖지 않는 위반문화, 상대방 운전자를 배려하지 않는 이기주의 등 후진적인 교통문화 역시 교통사고를 발생시키는 주요인으로 작용되고 있지 않은가 한다.

광주시에서는 이러한 후진적인 교통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보다도 광주지역 각계인사, 시민단체, 관련기관이 하나로 뭉쳐 추진하고 있는 광주선진교통문화 범시민운동은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지자체와 유관기관, 시민단체 등에서는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실천 강령, 시민계도운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통문화연수원의 개원을 통한 운전자교육 확대 및 광주시내 곳곳의 상습 지·정체 지역의 운전자 계도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교통문화 선진화는 단기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어서 일시적인 노력이나 일부 관련기관의 단편적인 정책이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초·중·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 교육과정에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교통안전법규 준수에 관한 평생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교육시스템을 통해 교통문화 의식전환의 노력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관련기관의 강력한 단속 역시 지속적으로 뒷받침 되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안전운전에 자발적으로 실천할 때, 선진교통문화로 정착되어지고 또한 발전하여 꽃피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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