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초기 처치로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응급처치법이 있는데도 일반인들이 응급상황에서 당황하거나 아니면 생활응급처치법을 잘 몰라 목숨을 잃은 사고가 많아 주위를 안따깝게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 아침 8시경에 낙지머리가 목에 걸려 기도폐쇄로 목숨을 잃을뻔한 할머니를 침착하고 현명한 응급처치로 귀중한 생명을 구한 요양보호사님의 사례가 있어 다시한번 응급상황 초기 5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당시 함평군 함평읍에 홀로 사시는 강00할머니(75)는 아침에 된장국에 넣은 낙지머리를 드시다가 튼튼하지 않은 치아로 씹지 않고 넘겨 기도폐쇄로 얼굴이 파래지고 숨을 쉬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목숨을 잃을뻔한 위기상황이었다.

집안에는 할머니 혼자였고 마침 그집을 방문한 정00요양보호사님이 할머니의 상태를 파악하고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119종합상황실의 응급처치 지도와 평소 “위기탈출 넘버원”등에서 본 응급처치법(하임리히법)을 떠올려 할머니의 목에 걸린 낙지머리를 꺼내 할머니를 소생시켰다.

당시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여 보니 할머니는 의식을 서서히 회복중이었으며 밥상위에는 요양보호사님이 할머니의 기도에서 꺼내놓은 덜 씹힌 낙지머리가 있어 당시 상황의 긴박함을 감지할 수 있었다.

조금만 시간이 지체되었어도 할머니는 질식상태로 목숨을 잃거나 아니면 골드타임의 경과로 뇌사상태로 빠질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처럼 요양보호사님이 실시한 응급처치 방법은 전문용어로 “하임리히법”이라고 한다.

노약자나 어린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기도폐쇄현상은 음식물을 충분히 씹지 않고 바로 삼키다가 음식물이 기도에 걸려 나타나는 증상으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음식물을 항상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충분히 씹어먹는 등 본인 및 가족들의 예방이 최우선이지만 기도폐쇄 응급상황이 발생되면 119에 신고하고 처치지도를 받아 다음과 같이 응급처치(하임리히법)를 시행하여 귀중한 생명을 잃은 사고가 없었으면 합니다.

 

1. 응급처치 시행자는 환자의 등뒤로 가서 한 손의 엄지가 손바닥 안으로 들어가게 주먹을 쥔 후
2. 명치와 배꼽사이 또는 2/3지점에 위치시킴.(좌측그림참조)

 

3. 다른 한 손으로 주먹을 쥔 손에 포갠 후
4. 환자가 들릴 정도로 강하고 빠르게 복부를 안쪽으로 5회 밀쳐 올린다.
* 환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 환자를 바닥에 눕히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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