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15일은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국권을 되찾은 지 64주년이 되는 광복절이다.

정부에서는 잃었던 국권회복을 위하여 구국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본 받아 계승 발전시키는 한편 한민족의 역량과 에너지를 결집시켜 국민융합을 실현하고 도약과 성장을 다짐하기 위하여 온 겨레가 함께하는 뜻 깊은 경축행사로 거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우리 지역에서도 8월 15일 10:00에 전라남도 주관으로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독립유공자와 유족, 기관․단체장,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 64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거행되고 독립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을 실시한다. 항상 느끼지만 우리의 독립유공자에 대한 관심은 3․1절, 광복절 등 일부 국경일에만 집중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다.

얼마 전 국가보훈처에서 발표한 2009년도 '국민보훈의식지수'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다행히 젊은이들의 “나라사랑 정신”은 크게 향상 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독립운동가 등 보훈대상자의 국가 발전 기여도는 85.5점을(100점 기준), “독립(국가)유공자를 존경하느냐”는 질문에는 81.4점으로 조사되어 이는 보훈관서의 활동이 이들에 대한 인식을 높여준 것으로 판단된다.

이제 이러한 우리의 인식을 토대로 독립유공자 예우풍토 조성을 위해 무엇인가를 실천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정부에서는 독립유공자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그 분들의 공헌과 희생이 항구적으로 존중되도록 하기 위하여 지난 2005년 1월 11일 독립유공자 예우 지침(대통령 훈령 제137호)을 제정하여 시행하고 있다.

이에 맞추어 정부와 각급 기관․단체에서는 각종 기념행사에 독립유공자들을 초청하여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3․1절이나 광복절 같은 정부기념일에는 앞장서서 위문을 적극적으로 전개 했으면 한다. 또한 각 지역마다 지역출신 독립유공자를 향토지나 지역 신문에 소개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일이라 생각되며, 이렇게 독립유공자를 예우하는 풍토가 조성되어 하루 빨리 정착이 되었으면 한다.

나라와 겨레를 위해 공헌하고 희생하신 분들에게 보답하고 그 뜻을 널리 기리는 일은 한 나라와 민족이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나가게 하는 기초이자 원동력이다. 조국 광복을 위해 투쟁한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이어받는 데는 남과 북이 나뉠 수 없다. 이념과 사상을 초월해 숭고한 민족정기로 단결해야 한다.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일도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속에서 우러나와 생활 속에 뿌리 내리지 못하면 소용없는 일이다. 우리 주위의 조그마한 일에서부터 진정으로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본받아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해 보자. 우리 모두 광복 64주년을 맞아 국가의 소중함을 아는 사회, 정의와 도덕심이 살아 숨쉬고 민족정기가 바로서는 대한민국이 되길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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