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6월이 되면 6.25를 상기하게 된다. 올해는 6.25전쟁이 일어난지 59주년이 되는 해이다.

금년 호국.보훈의 달도 벌써 마지막 주간이며 특히 6.25를 전후한 시기는 국민적 “화합과 단결의 기간”으로 정해져 있다. 이 기간을 통해 6.25의 의미를 새겨보고 그 연장선상에서 국가와 민족을 위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을 추모하며 국민들 가슴마다에 애국심을 다짐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59년 전 6.25전쟁은 잊혀진 전쟁이 아닌 휴전이라는 현 상황에서 우리는 민족이 체험했던 전쟁의 참상을 되돌아 보고 역사적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6.25전쟁은 UN군이 참가한 최초의 전투로서 16개국 25만 5천여 장병이 참전했고 전쟁비용에 있어서는 세계 제1차대전의 전비에 해당하는 150억불이 지출되었다고 한다.

사상자 수를 보면 UN군을 포함한 한국군이 33만, 북한군은 약 5배에 달하는 180만에 이르며 좁은 국토에서 3년 1개월여 전쟁기간동안 국토는 초토화되어 60만체의 가옥이 파괴되었으며 20만명의 전쟁미망인과 10만명의 전쟁고아가 발생하여 실로 엄청난 피해를 낳은 가슴 아픈 우리 역사상 최대의 민족적 비극이었다.

그러나 이 참혹한 6.25전쟁을 체험하지 못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젊은 전후세대는 6.25전쟁의 역사적 교훈을 실감하지 못하고 이 전쟁이 역사의 뒤안길로 흘러가는 옛 사실로만 인식하려는 안보 불감증에 걸려 있음을 볼 때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최근 북한은 심각한 식량난으로 경제생활이 어려워지고, 계속적인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등으로 한반도 뿐만 아니라 세계평화를 위협하며 긴장감을 조성시키는 등 북한공산정권의 전쟁도발 위험성은 우리들의 방심한 자세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불행했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북한과의 대화와 교류협력을 통해 민족적 결합을 추진해야 하는 동시에 우리의 국력을 신장시키고 북한과 군사적 대치상황 및 주변국 잠재적 위협을 저지하는 안보태세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

6.25 제59주년을 맞이하여 내부적 모순과 불의와 퇴폐를 하루 빨리 떨쳐버리고 호국․안보에 임하는 자세를 가다듬고 순국선열과 전몰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공훈을 애국정신의 귀감으로 삼아 우리 모두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통해 민족자존과 자유민주정신을 확립하여야 한다.

더 나아가 온국민의 에너지를 결집하여 조국을 평화적으로 통일하고 조국번영의 새로운 장을 열어 세계속의 중심국가로 도약하는데 우리모두 앞장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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