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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비 구비 탄성…‘영산강 8경’구슬픈 전설 등 옛 얘기로 가득
신승수 기자  |  ssam@n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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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2.27  17: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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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영산강은 ‘8경’을 갖지 못했다.
금강, 낙동강 등과 달리 높은 산을 끼고 있지 못해서 빼어난 절경이 없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그러나, 115Km를 흘러 남도를 휘감아 도는 큰물 ‘영산강’은 한 구비, 한 구비마다 전설을 전하고 절경을 만들어 냈다.
남도인의 젖줄이자 생명수인 ‘영산강’에 대한 만인의 사랑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흔한 ‘8경’도 가져보지 못했을 터.
그 동안 영산강은 묵묵히 흘러왔다. 빼어난 절경과 자연의 모습을 간직한 ‘8경’을 영산강에 헌정한다.
‘영산강 8경’은 영산강 물줄기를 따라 조사와 보호활동을 펼치는 영산강살리기운동본부가 선정했다.  <편집자 주>

1. 구정리둑방에서 본 멍수등대

▶ 위치 : 전남 무안군 일로읍 구정리

멍수등대(몽탄진 등표)는 우리나라 등대 역사상 내수면내에 있는 최초의 등표다. 몽탄진 등표는 일제강점기인 1934년 영산강 줄기인 무안군 일로읍 의신리에 설치됐다.

영산포로 항해하는 서남해 일원의 홍어잡이 등 각종 어선들의 이정표 역할을 했다.

이 등대는 목포항에서 영산강 뱃길로 20여㎞를 거슬러 오르면 주룡협곡에서 벗어나 드넓은 내해(內海)가 펼쳐진다. 북쪽은 남해만이요, 동쪽은 덕진만이다. 두 갈래 수로 중 남해만 초입에 암초가 있으며 그 바위 이름은 멍수등대이다.

2. 몽탄읍 식영정앞 곡강(느러지)

▶ 위치 : 전남 무안군 몽탄명 이산리 배뫼마을 551

주위에 서 있는 고목들은 식영정의 역사를 가늠케 한다. 식영정은 1630년경 조선시대 임연이 지었다. 임연의 호는 한호(閒好)다. 관직을 두루 거친 한호는 자유로움을 갈망하다1630년 가을, 영산강 중류인 몽탄면 이산리 배뫼마을 비래봉 아래에 집을 지었다. 이곳이 바로 식영정이다. 식영정에 직접 올라 풍경을 감상하는 게 제격이다.

느러지는 굽이굽이 돌아가는 강의 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발아래로 흐르는 영산강의 도도함, 갈대사이를 철새들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3. 중천포와 이별바우산

▶ 위치 : 함평군 학교면 중천포 이별바위 강변

함평군 학교면 중천포는 대단위 습지지역이다. 중천포 앞에는 이별바위산이 있다.

이별바우산은 일제시대 징용으로 글려가는 남편을 따라오던 젊은 아내가 영산강이 가로막자 푸른 강물에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이별바우산에 깃든 이야기는 애절함을 더하고 그 강 위로 조성된 습지는 운치를 더한다.

영산포에서 학교면 석정리 배야 마을을 안고 흐르는 강이 곡강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강이 지세에 등져 흐르는 3대 강의 하나로 기록돼 있다.

4. 석관정의 저녁 노을

▶ 위치 : 나주시 다시면 동당리 884-2

석관정은 앙암바위와 함께 영산강의 대표적인 절경에 속한다. 특히, 저녁노을이 지는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강 건너편에 금강정과 상류 산자락 강변에는 동양최대의 주몽 세트장이 마주하고 있다. 13만 1천㎡ 부지에 100여채의 궁, 민가, 성곽등이 조성돼 있다.

석관정은 1530년 석관(石串) 진충공(盡忠公)이 영산강과 고막강이 만나는 석관정 나루터 인근 경관이 수려한 곳에 짓고 휴양지로 지낸 곳이다.

정유재란으로 폐허가 되자 1906년 중건하고 1937년 지금과 같은 형태의 모습을 갖췄다.
5. 앙암바위

▶ 위치 : 전남 나주시 안창동 383

앙암은 영산포 가야산에 연결되어 있는 영산강가의 깎아 지른듯 한 절벽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나주 영산강 생태 하천 정비사업으로 본래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이 곳은 왜구들이 노략질을 하기위해 영산강을 거슬러 오르다가 앙암밑의 물결이 소용돌이치는 바람에 더 이상 왜선이 오르지 못하고 물러 갔다고 전해오는 곳이다.

예전에는 먼 항해를 할 때 이곳에서 무사항해를 비는 제를 올리기도 하였다. 일명 낙화암이라 부른다. 앙암바위에는 남녀의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슬픈 전설이 전해온다.

6. 유서 깊은 영모정

▶ 위치 : 전남 나주시 다시면 회진리 90


영모정은 1987년 6월 1일 전라남도기념물 제112호로 지정되었다.

조선시대인 1520년(중종 15) 귀래정 (歸來亭) 임붕(林鵬)이 창건했다. 이 지방 출신의 명문장가 백호(白湖) 임제(林悌)가 글을 배우고 시작(詩作)을 즐기던 유서깊은 건물이다.

비교적 건립 연대가 오래되고, 주위에 400여 년 된 팽나무가 많이 있어 풍경이 아름답다. 목조건축의 규범을 잘 갖추고 있으며 영모정 부근 언덕에는 ‘귀래정나주임공붕유허비’와 ‘백호 임제선생기념비’가 있다.

7. 호가정 바라본 합수머리(황룡강 결합지점)학산교

▶ 위치 : 광주시 광산구 본덕동 노평산 자락

극랑강과 황룡강이 합류된 지점으로 경관이 빼어나다. 특히 생태계가 우수한 지역으로 평가되는 곳이다. 조선시대의 설강 유사가 지은 호가정이라는 정자에서 바라본 영산강은 경치가 대단히 아름답다.

호가정은 조선시대에 설강 유사(1502∼1571)가 지은 정자다. 명종 13년(1558)에 처음 세웠으나,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불타 없어지고 고종 8년(1871)에 다시 지었다. 그 뒤 1932년과 1956년에 고쳐 지었다.

8. 담양습지(대전천합류)

▶ 위치 : 전남 담양군 대전면 강의리와 태목리, 봉산면 와우리, 수북면 황금리

▷ 고도 : 36m ▷ 면적 : 980,575m2

영산강 상류에 위치한 담양 하천습지는 우리나라 일반 하천습지와는 다르다. 강 상류에 형성된 습지로는 유일한 것으로 알려진다. 하천내에 목본류 등 식생이 밀집되어 있다. 대나무가 대규모로 근락을 이루고 있다. 멸종 위기종인 매와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보호 야생 동물인 삵·다묵장어·맹꽁이 등도 서식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환경부는 하천 습지로는 처음으로 ‘습지 보호 지역’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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