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과 소통의 이목구비” 함평누리

함평(咸平)은 사전적 의미로서 ‘모두 함께 평화로이’ 또는 ‘공평하게 두루 미치다’를 뜻하며 누리는 천지의 순 우리말로서 곧 세상(world)을 뜻합니다. 또한 ‘누리’를 동사 ‘누리다’의 어간으로 본다면 (행복, 명예, 장수, 혜택을 ‘누리다’처럼) ‘좋은 상태’를 향유한다(enjoy)는 뜻이 되기도 합니다.

함평누리라는 이름에는 현실의 세상과 네트워크의 세상에서 누구나 소외됨 없이 공평하게 정보를 공유하여 그 소통과 울림을 통해 다 함께 평화로운 세상을 영구히 누리자는 소망이 담겨져 있습니다.

1. 울림 - 희(기쁨).노(노여움).애(슬픔).락(즐거움).애(사랑).오(증오).욕(욕망). 칠정은 인간의 일곱 가지 자연적 감정 또는 삼라만상에 펼쳐지는 삶의 다양한 양태들을 의미합니다. 울림은 인간들의 본성이 사물을 접하면서 발생하는 그러한 자연적 감정들이 멀리 퍼져나감을 내포합니다. 울림은 소리(sound)의 진동(vibration)과 반향(echo)을 뜻할 뿐만 아니라 감동(Emotion)의 울려퍼짐을 뜻합니다.
2. 이목구비
이(귀) : 숨결부터 우레까지 ‘듣는다’
목(눈) : 밀실부터 광장까지 ‘본다’
구(입) : 중얼거림부터 절규까지 ‘말한다’
비(코) : 진창부터 꽃밭까지 냄새를 ‘맡는다’

‘이목구비가 반듯하다’는 말은 주로 ‘균형이 잘 잡혀있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이러한 의미를 확장하여 우리들은 반듯한 이목구비처럼 세상을 마주함에 있어서도 오감의 균형 잡힌 차원에서 모든 것을 탁 트인 지평선에 놓고 편견 없이 바라보고자하는 의지를 담고자 합니다.

3. 소통
소통(communication)이란 심연에 다리를 놓는 것을 뜻합니다. 그것은 사람들 사이에 다리를 놓는 일일 수도 있고, 자연과 사람 사이에 다리는 놓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만물이 그러할진대 우리들은 궁극적으로 혼자일 수 없고 누군가와 ‘더불어’ 살아가야한다는 사실입니다. 윤리적인 측면에서 소통이란 소외됨이 없음을 뜻합니다. 사회 전(全)분야에서 우리는 거창한 다리는 아닐지라도 필요한 사람들의 곁에서 언제나 징검다리(stepping stone)가 되어줄 것을 약속하는 바입니다.

저작권자 © 함평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