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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조성사업과 도시공원조경공사가 산림조합이나 산림조합중앙회에 대행하거나 위탁 할 수 있는 ‘산림사업’에 해당되는 지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함평군은 지난 2014년 6월부터 2016년 6월 까지 도시산림공원 조성사업 총 5개 공사를 A조합에 수의계약(합계 계약금액 15억7600여만원)으로 몰아준 것이 드러났다.이는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이하 지방계약법) 규정을 어겼다는 것이 전남도 감사의 지적이다.‘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산림사업을 산림조합이나 산림조합중앙회에
사설
김성태
2017.10.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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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축산농가의 처지가 벼랑 끝에 몰렸다. 가축 전염병, 생산비 상승, 김영란법에 따른 선물 규제 등 사면초과를 호소 중인 축산 농가들이 전과자가 될 신세에 처한 것.최근 함평지역 축산농가 6곳은 형사고발 조치를 당했다.함평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3월 실시한 전남도의 함평군 정기종합감사 결과에 따라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신고를 하지 않은 축산농가 등 29개 사업장을 고발했다. 이중 축산 농가는 6곳으로 확인됐다.대기환경 보전법상 비산먼지 발생 신고 대상 공사는 연면적 1000㎡ 이상 건축물 축조공사, 연면적 1000㎡ 이상 또는 총
사설
김성태
2017.09.2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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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 함평군수 출마 예정자가 군민들을 상대로 바른정당 입당을 권유한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적지 않다.다수의 증언에 따르면, 지난 8월 모 출마예정자 측근들이 바른정당 입당원서를 받아온 것이 알려졌다. 또, 이들은 주민 12명에게 입당원서 작성을 요구하며 당비 1만원씩을 선납해 줬다는 증언까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이 운동원은 선거법을 의식해 다시 돈을 돌려받아 간 것으로 전해졌다.바른정당 입당원서 관련 이들이 밝힌 이유는 가관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바른정당의 정치적 연대 가능성이 있다. 영남과 호남 몇
사설
김성태
2017.09.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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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제도가 21세기에 다시 시행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빈축이 나오고 있다. 공직자가 국유지를 사유지처럼 사용하는데도 불구하고 단속을 해야 할 관련당국은 손을 놓고 있기 때문이다.국유지에 대한 불법 매립과 경작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함평에서도 같은 일이 불거졌다.특히, 이번 사건은 농민이 아닌 군의원이라는 선출직 공직자에 의해 저질러진 불법이라는 점에서 비난이 더 거세지는 상황이다.함평군의원 L씨는 국유지 3058㎡를 작업장과 무단경작지로 활용해왔다.최소 7~8년 동안 이어져온 전횡이지만 관련당국은 이를 방관, 국유지 관리
사설
김성태
2017.08.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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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버려진 휴지를 선뜻 주워 쓰레기통에 치우는 행동은 갓 태어난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최소한의 노력을 하는 것 역시 아이들이 처음부터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공공성을 느끼고 도덕성을 유지하는 것은 어른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어른의 한 마디가 지표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요즘 시대에는 어른이 없다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최근 지역사회 논란의 정점에 있는 함평여중 사태를 보면 무엇을 위한 대립인지 이해할 수 없다. 더 나아가 스승이 어른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 의
사설
함평타임즈
2017.08.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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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에는 여러 가지 꽃말이 있다. 국화의 단아한 자태를 바라보다보면 고결함·평화·절개·성실·사랑 등의 단어들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된다. 지난해 가을 이런 국화의 아름다움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바로 함평의 ‘대한민국 국향대전’이다. 그 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국화꽃 향기가 코끝을 맴도는 듯하다.전라남도 함평하면 봄에 개최되는 나비축제를 떠올리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지난해 ‘제13회 대한민국 국향대전’을 성공리에 마치며 함평은 이제 전 국민에게 국화축제의 대명사로 한 번 더 각인됐다. 향기로운 꽃에 나비가 찾아오듯 국향 가득
사설
로컬타임즈
2017.07.1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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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각종 행사장에 청산돼야 될 적폐 풍경이 또 모습을 드러냈다. 무조건 허리부터 굽히고 보는 ‘예스맨’이 상당 수 등장해 지역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손을 내밀고 있는 것.사전선거운동일 수도 있는데도 친인척을 통해 각종 장소에서 억척도 떨고 있다.또, 누구의 부지런함인지 ‘때 이른 여론조사’가 시작됐다. 최근에는 모 군수 후보자 측에서 선호도 여론 조사를 하고, 현 자치단체장과의 가상 대결에서 지지성향을 물었다.일부는 선거법 위반 사례로 의심받을 만한 행보까지 보이도 있다.청산해야할 적폐의 재연도 난무하고 있다. 일부 예정자들은 거
사설
로컬타임즈
2017.07.1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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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6월은 ‘눈코 뜰새’가 없었다. 보리를 베야 하고, 양파를 캐야하고, 마늘을 캐야한다. 논에는 모를 심어야 하고, 밭에는 2모작을 해야 한다. 함평의 들녘도 80년대 초반까지 그랬다. 오죽했으면 한 때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보리베기 봉사활동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일손을 도우라고 3일 내외의 방학까지 했겠는가. 학생들이 6월에도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해준 것은 영농의 기계화였다. 모심는 이앙기가 나오고 보리 베는 콤바인이 나오면서부터다. 그러나 아직도 기계화가 더딘 농사가 양파농사다. 그래서 6월에 각급 기관
사설
로컬타임즈
2017.06.2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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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을 단행했다. 후보에 지명된 지 28일 만이다. 국회에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었으나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자 문 대통령은 국회에 재송부를 요청했고 기한까지 국회가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자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한 것이다. 국회의 인사청문보고서 없이 임명한 것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 이은 두 번째다. 장관 임명은 법으로 정해져 있는 대통령의 권한 행사다. 국회에서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지만 인사청문회라는 절차 과정을 밟았고 재송부 요청까지 했다. 절차적으로나 법적으로나 딴
사설
로컬타임즈
2017.06.2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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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1일자로 통합 함평중학교가 개교한다고 한다. 함평중, 나산중, 학다리중학교가 통합된 중학교다. 또한 함평골프고 이설과 더불어 함평여고, 나산고, 학다리고등학교를 통합한 거점고도 개교를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학교는 없어져도, 학교이름은 없어져도 지역인재 양성의 초석인 학교설립과 운영에 헌신하신 분들의 정신은 면면히 계승되어야 할 것이다.2015년 나는 오랜 숙제를 했다. 함평중학교 47회 졸업생이기에, 함평농고 29회 졸업생이기에 해야 하는 숙제였다. 무엇보다 함평군민이기에 해야 하는 숙제였다. 숙제는 ‘염소부인’에 관한
최권진의 편지
최권진
2017.06.2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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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6월이 되면 생각난다. 문득 생각나는 숫자가 있다. ‘6.29’다. ‘6월항쟁’세대, 87년 체제를 경험한 사람이면 누구나 벼락처럼 각인된 숫자다. ‘6.29선언’은 1987년 6월 항쟁 직후인 6월 29일에 민주정의당 대표이자 실질적인 당의 대통령 후보인 노태우가 직선제 개헌요구를 받아들이며 발표한 특별선언이다. 지금의 헌법은 그때의 산물이다. 벌써 30년이 되었다. ‘6.29’는 내게 노태우를 불러내고, 광화문 앞 6월의 함성을 들려주고 나서 다시 한 사람을 불러낸다. 함평출신 독립운동가 일강 김철이다. 일강이 순국한 날
최권진의 편지
최권진
2017.06.0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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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우여곡절 끝에 31일 본회의를 열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표결 결과는 출석 의원 188명 가운데 찬성 164표, 반대 20표, 기권·무효 2명씩이었다. 지난 달 10일 새 정부가 출범한 지 21일 만에 국회가 총리 인준 절차를 마침으로써 정부 구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이날 야당은 이 총리의 위장전입, 부인의 그림매매, 아들의 병역 등을 걸어 문재인 대통령이 천명한 5대 인사 원칙을 어겼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결국 자유한국당은 인준안 표결에 불참했다. 이를두고 자유한국당의 전형적인 ‘발목
사설
최권진
2017.06.0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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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가 끝났다. 우리 함평의 이름을 널리 알린 계기가 되었던 ‘함평나비대축제’가 지난 5월 7일 끝났다. 축제 주제는 ‘나비따라 꽃길따라 함평으로’였다. 열아홉 번째다. 외지인의 본격적인 함평 관광은 ‘나비축제’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함평관광을 화두로 올리자면 나비축제를 논해야만 한다. 축제를 논해야만 한다. 함평관광에서 나비축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크다. 축제가 관광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내년이면 스무 번째, 성년을 앞두고 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내년이
최권진의 편지
로컬타임즈
2017.05.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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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 후보 5명이 나와 벌이는 난상토론 2시간, 그것도 우리나라에서 처음 하는 스탠딩 토론회. 방송과 언론의 소문은 무성했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었다. 숟가락을 들기에도, 젓가락을 들기에도 민망했다. 후보들이 내놓는 음식을 그냥 보고만 있다가 2시간을 보냈다. 첫 회는 기대치가 높아서라고 마음을 다독이며 다음을 기대했는데 판박이였다. 먹었던 음식이 나온다. 접시만 바꿔 나온다. 허기가 밀려온다. 늘 가난한 마음의 허기다.말 잘하는 것도 타고난다고 하지만 그렇지만은 않다. 말을 잘하는 것은 타고 나는 것보다도 그만
최권진의 편지
로컬타임즈
2017.04.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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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유령이 대한민국을 떠돌고 있다, 북풍이라는 유령이. 선거철만 되면, 그리고 특히 대선정국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북풍이다. 역대 대선 정국에 등장했던 북풍사건만 간추려도 1987년 13대 대선 때의 KAL기 폭발사건과 무지개 공작, 1997년 15대 대선직전에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측이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북측에 무력시위를 요청했다는 총풍사건, 2012년 18대 대선 때의 노무현 대통령이 NLL을 포기발언했다는 NLL 대화록 사건 등이 있다.박 대통령 파면으로 유력 보수후보들이 없는 가운데 치러지는 이번 19대
사설
로컬타임즈
2017.04.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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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다. ‘박근혜 없는 봄’이다. 봄이 왔다. ‘박근혜 없는 봄’이 왔다. 촛불의 함성과 염원이 현실화된 봄, 비가 왔다. 봄비다. 봄에 오는 비가 봄비지만 봄비다운 봄비는 청명 무렵 내리는 비다. 단비다. 꿀비다. 약비다. 복비다. 새싹을 돋게 하는 비다. 새순을 움트게 하는 비다. 꽃눈을 뜨게 하는 비다. 꽃을 피게 하는 비다. 씨앗이 싹트게 하는 비다. 희망을 심게 하는 비다. 생명을 잉태하는 비다.20대부터 해마다 봄비가 오면 생각나는 시가 있다. 4월이 오면 생각나는 시가 있다. 토머스 스턴스 엘리엇(1888~1965)의
최권진의 편지
로컬타임즈
2017.04.1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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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선거다. 꽃피는 봄날에 대선을 치르게 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제까지 거의 모든 선거를 규정지었던 보수와 진보의 대결구도, 지역간 대결구도가 희미해지면서 중도에 해당하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간의 양자대결로 재편되는 형국이다. 물론 그것은 대통령 탄핵 여파로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일 뿐 보수와 진보, 지역간 구도는 생각보다 훨씬 견고할 지도 모른다.지금 선거판을 강타하는 것은 지난해 미 대선에서 이미 예고된 바 있었던 가짜뉴스와의 전쟁이다. 많은 미국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짜 뉴스의 수혜자로서 미국 대통령의 자리에 올라갔다
사설
로컬타임즈
2017.04.1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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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함평 산소에 왔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얼마 있으면 청명이고 한식이다. 청명과 한식은 ‘손 없는 날’로 여기는 날이다. 이날은 산소에 손을 대도 탈이 없다고 한다. 올해는 윤달이 들었다. 5월 윤달이다. ‘윤달에는 송장을 거꾸로 세워도 탈이 없다’는 속담이 있을 만큼 ‘탈이 없는 달’이어서 크게 산소를 손보거나 이장하는 일은 대부분 윤달에 한다. 죽음과 주검에 대한 예의다.함평에는 다양한 형태의 고분들이 즐비하다. 과히 고분 전시장 또는 고분 박물관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청동기시대의 대표적 묘제
최권진의 편지
로컬타임즈
2017.03.2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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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참사 후 3년의 시간이 지나고 대통령이 파면당하자 곧바로 수면 위로 떠오른 세월호를 두고 여러 얘기들이 떠돈다. 그 동안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유가족들과 국민들의 열망은 정부여당의 방해 속에 하루하루 움츠려들다가 지난해 촛불과 함께 다시 불타올랐다.최순실 국정농단이 처음 세상에 알려지면서, 그동안 세월호의 진실을 호도하려는 박근혜 정부의 은밀한 방해공작도 함께 드러나기 시작했다. 정부의 진실규명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에 들어갔던 세월호 유가족들을 조롱하며 폭식투쟁을 벌렸던 극우단체들에 대해 ‘예은이 아빠’ 유경근 씨는 인
사설
로컬타임즈
2017.03.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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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10일 오전 11시 21분. 헌법재판소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은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고 선고 했다. 재판관 8명의 일치된 의견이었다. 8:0이다. 만장일치다. 지난해 12월 9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90여일 만이다. ‘촛불’과 ‘태극기’가 광장에서 저마다의 주장을 내세우면서 탄핵인용에 대한 의견은 분분했다. 인용된다. 기각된다. 각하된다. 인용되는데 8:0이다. 6:2다. 기각되는데 5:3이다. 법치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서일까 이 권한대행이 결정요지를 낭독하는 중에도 혹시나
최권진의 편지
로컬타임즈
2017.03.15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