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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는 대동면 향교리의 향교숲을 중심으로 지형의 약세를 보완하기 위한 수단으로 조성된 비보숲에 대하여 약술한바 있다. 지면 관계상 충분한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아 비보숲을 이해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점이 있을 듯 하여 이번 호에는 풍수와 비보의 개념이 반영된 비보숲에 대한 부연설명을 드리고자 한다. 풍수와 비보숲에 대한 이야기가 다소 불편한 독자도 있을 수 있겠으나 수백 년 전부터 마을숲으로 조성되어 관리되고 있는 우리 주변의 숲에 대한 조성 배경이나 역사성, 그 속에 담긴 사상 등을 살펴봄으로써 선조들의 의식 속에 담긴 정신세계
녹색지킴이
로컬타임즈
2018.03.0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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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은 2018년 3월부터 함평군립도서관에 ‘함평천지 평생학습센터’를 설치하고 『지방자치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평생학습센터는 필자와 평생학습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몇 년간 고심한 끝에 그 뜻을 이루게 된 것이다. 지방자치 아카데미는 지역의 평생학습 공동체로 성숙한 주인의식과 소양을 갖춘 주민을 양성하고, 쇠퇴해가는 지역공동체 정신을 회복하여 소멸위기의 함평천지를 부흥한다는 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개설되는 강좌는 지방자치의 이해, 지역공동체 의식 함양, 함평의 문화예술 등으로 주1회(회당 2강좌 4시간) 분야별 전문 인사의 재
주민과 함께하는 지방자치 이야기
로컬타임즈
2018.02.1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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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북극한파가 북미대륙을 휩쓸면서 미국 동부 연안이 온통 폭설과 얼음속에 갇혀 인명과 재산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이 연일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시베리아 한파의 영향으로 폭설이 내리고 수은주가 곤두박질치는 등 한겨울 동장군의 맹위를 실감하고 있다. 아직도 음지에는 채 녹지 않은 눈덩이들이 남아있고 새벽녘 한기는 뼈를 시리게 하지만 구례에서는 이달 말부터 고로쇠 약수를 채취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봄소식을 전해오고 있다. 아무리 많은 폭설이 내리거나 한겨울 추위가 맹위를 떨쳐도 식물은 정확히 흐르는 시간
에코함평
강복수
2018.01.2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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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일을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경우에 다른 사람의 힘을 빌려 처리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와 잘 하지 못하는 분야가 있기 때문이다. 사회생활의 대부분은 이와 같은 거래 혹은 계약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계약 당사자 사이에 수많은 주인-대리인 관계가 성립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환자와 의사, 주주와 CEO, 소송 의뢰인과 변호사, 국민과 대통령 또는 국회의원,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장 혹은 지방의회 의원, 국민 혹은 주민과 공무원 등등 우리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이와 같은 관계가 성립된다. 일반적으로 재화나
주민과 함께하는 지방자치 이야기
로컬타임즈
2018.01.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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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버섯은 느타리과에 속하는 버섯으로 밤나무나 떡갈나무 등 죽은 나무에 기생하여 자란다. 향과 맛이 좋아 각종 음식의 재료로 널리 이용되며, 생으로 이용하거나 말려서 사용하기도 한다. 원래 봄부터 파종하여 이듬해 가을부터 수확하지만 시설재배의 경우에는 연중 생산이 가능하다.한국,중국, 일본에서 흔히 먹는 버섯으로 각 지역에 자생하는 표고도 있지만 대부분 재배한 표고를 이용한다. 조직이 단단하고 식감이 좋아 구이나 튀김, 전, 전골, 찌개 등 다양한 요리에 주·부재료로 활용되며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어 분말은 조미료로도 사용된다. 함
기업탐방
양수영 기자
2018.01.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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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폭우나 가뭄이 지속되거나 겨울철 폭설 또는 혹한이 장기간 이어지면 우리는 엘니뇨, 라니냐, 북극진동 등 극단적인 기후변화로 인하여 이상기후가 발생한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우리나라의 겨울철 기후는 전통적으로 3한 4온의 패턴은 유지하여 왔으나 최근에는 13한 2온의 현상으로 바뀌고 있다고 다수의 기상학자들이 주장하고 있다. 온대지방에 속한 우리나라는 뚜렷한 4계절이 특징이었고 우리는 그 변화를 자랑스러워 했다. 식물은 때가 되면 꽃이 피고 수정을 하며 한여름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영양분을 축적하여 가을에는 탐스러운 과실을 우리
녹색지킴이
강복수
2018.01.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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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은 지난 12월 20일, 2017년 12월 현재 군이 갚아야 할 지방채 잔액 110억 원 전액을 조기 상환한다고 발표했다. 함평군의회에 상정된 지방채 상환을 위한 제3회 추경예산이 12월 22일 의결됨에 따라 12월 26일 모두를 상환하였다고 밝혔다. 함평 지역사회의 화제(話題)가 되고 있다. 거리마다, 마을마다, 회관과 경로당마다, 사람이 모이는 곳마다 이야기 거리가 되고 있다. 이제 함평군도 전국에서 몇 되지 않는 ‘빚 없는 자치단체’ 반열에 당당히 오른 것이다. 군민 모두의 경사이자 함평군정사(咸平郡政史)에 길이 남을 일
주민과 함께하는 지방자치 이야기
정영오
2018.01.0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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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꽃은 장미라고 한다. 아름다운 꽃이라면 우선 떠올리는 것이 장미다. 사랑을 고백할 때도 생일 선물에도 장미꽃이라면 항상 여심(女心)은 쉽게 녹아난다. 또한 장미로 만든 향수는 여성들의 품격을 드러내는 듯 인기가 높다. 장미재배 20년본지가 배준형, 강영미부부의 장미농장을 방문했을 때 작업장에서는 출하할 장미를 손질하느라 바빴다. 작업장은 장미향기로 그윽하고 탐스러운 장미들이 켜켜히 쌓여 풍성한 장미더미를 이루고 있었다. 바쁜 와중에도 두부부는 열심히 일손을 멈추지 않은채 본지와의 인터뷰를 응해주었다.배준형
기업탐방
양수영 기자
2017.12.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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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서어나무, 물푸레나무 우거진 산길을 걷노라면 온 몸을 파고드는 청량감이 오감을 깨운다. 숲속 신선한 공기를 가슴속깊이 호흡하면 내 몸 안에 숨어있는 온갖 불결한 것들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곤 한다. 결핵의 3대 특효약중의 하나인 스트렙토마이신을 발견한 미국의 세균학자 왁스만(S.A. Waksman)은 숲속의 자연치유 기능에 주목하고 나무가 뿜어내는 정유물질에 대한 오랜 연구 끝에 결핵 치료 물질을 발견함으로써 인간의 수명연장에 혁혁한 업적을 남겼다.나무가 발산하는 정유(精油) 물질이 ‘피톤치드(phytonc
에코함평
강복수
2017.12.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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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부의 지방분권과 관련된 국정목표는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이며, 추진전략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자치분권」이다. 이 전략 속에는 100대 국정과제의 하나인 「지방재정 자립을 위한 강력한 재정분권」이 포함되어 지방분권과 지방자치를 염원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지방자치가 성공하려면 ‘돈’이 필요하다. 지역발전을 위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서 지방자치의 취지에 맞는 정책을 시행하고자 해도 재정이 충분치 못하면 탁상공론에 불과하다. 따라서 지방재정 확충과 재정운용의 자율성 확보를 위한 지방재정분권이 필요한 것이다. 지방
주민과 함께하는 지방자치 이야기
로컬타임즈
2017.12.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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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바르면 말이 바르다. 말이 바르면 행동이 바르다.매운바람 찬 눈에도 거침이 없다.늙어 한갓 장작이 될 때까지 잃지 않는 푸르름.영혼이 젊기에 그는 늘 청춘이다.오늘도 가슴 설레며 산등성에 그는 있다. 시인 유자효는 산등성이에 외로이 서있는 소나무를 이렇게 노래했다. 어릴적 우리들의 눈에 보이는 뒷동산은 온통 푸르른 소나무와 간간이 보이는 밤나무, 물푸레나무, 아카시나무 등이 전부였다. 살을 에이 듯이 차가운 겨울 아침, 보리밥에 김치 몇 가닥으로 아침을 때우고 동네 친구들 몇몇이 함께 어울려 땔나무를 하러 뒷산에 오르곤 했다
녹색지킴이
강복수
2017.11.2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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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 1762~1836, 조선 후기 철학자)은 그의 저서 목민심서(牧民心書) 청심(淸心)편에서 “廉者(염자) 牧之本務(목지본무) 萬善之源(만선지원) 諸德之根(제덕지근)”라 하였다. 즉 청렴은 모든 공직자의 본연의 의무로써 온갖 선정(善政)의 원천이 되고 모든 덕행의 기본이 된다는 뜻으로 청렴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청렴(淸廉)의 사전적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라고 설명한다. “부끄러움 없이 깨끗한 마음씨를 가지고 자기 직분을 다하는 일” 또는 “사리사욕에서 벗어나 공평하게 일을
주민과 함께하는 지방자치 이야기
로컬타임즈
2017.11.2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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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는 누구에게나 돌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 특히 평소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간혹 사람이 많은 터미널이나 거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사람 중에는 심장마비가 왔을 확률이 높다. 또한 직장이나 가정에서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경련과 함께 의식을 잃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심폐소생술이다.심정지 환자를 발견하면 119구급대에 신속히 신고를 하고,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여야 한다. 심장이 정지된 이후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기고
로컬타임즈
2017.11.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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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이 울긋불긋 춤을 추는 듯 산 전체를 색칠해가고 있다. 이맘때가 되면 감농사를 짓는 농부들의 손길도 바빠지게 마련이다. 단감이며 대봉들이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며 노르스름하게 또는 빨갛게 익어가고 있기 때문이다.오천평이 넘는 감나무밭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감나무 수확에 바빠진 이레농원 대표 김병연회장님을 만났다. 70을 바라보는 연세임에도 불구하고 얼굴에는 강직함과 고지식함과 건강함이 묻어 있는 농부셨다. 귀농한지 10여년이 되었다.김병연회장님은 경찰공무원으로 33년을 근무하시고 은퇴를 하셨다. 목포가 고향이며 노년을 행복하게
기업탐방
양수영 기자
2017.11.0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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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면 초록세상이 우리를 맞는다. 먼 산에는 신갈나무, 소나무, 상수리나무가 온 산을 뒤덮고, 가까이에는 개옻나무, 자귀나무, 작살나무 등 관목류가 우리 눈과 마주친다.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녹색식물들은 시간의 흐름과 관계없이 언제나 그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흔히 사람들은 물이나 공기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 주지 않는다. 물이나 공기가 없다면 단 한 순간도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자원에 대하여는 그 존재가치를 망각하고 살아간다. 인간에게 맑은 공기를 제공
기고
강복수
2017.11.0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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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을 대표하는 축제는 매년 봄철에 개최하는 ‘함평나비대축제’와 가을철에 개최하는 ‘대한민국국향대전’ 두 가지이다. 함평군이 내세우는 축제의 목적은 명품(名品)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이미지 제고이다. 나비축제는 꽃과 나비, 곤충을 소재로 한 전시, 문화, 체험 행사가 주 내용이며, 국화축제는 풍요로운 늦가을 정취와 어울리는 다양한 국화 작품 전시 및 체험이 행사의 주 내용이다. 함평의 축제는 관계 기관의 평가는 물론 학계의 연구에서도 질(質)과 양(量) 양면에서 성공한 명품 축제로 인정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함평군
주민과 함께하는 지방자치 이야기
정영오
2017.11.0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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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농 잉꼬부부인 최도균, 김민순 부부햇살은 여름태양처럼 따갑게 내리쬐지만 바람은 선선한 가을 문턱에서 최도균, 김민순부부를 만났다. 넓디 넓은 집터와 오리농장 등 농촌에서도 보기드문 부농을 이루고 계셨다.최도균 김민순부부는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계시며 다 출가하여 가정을 이루어 행복하게 살고 있으며 농사는 노후를 위한 준비라고 이야기한다.솔직히 노후를 위한 준비라고 하기에는 농사를 짓는 스케일이 너무 크다. 벼농사, 밭농사는 물론이고 대추재배농사 심지어 오리농장까지 두 부부가 해내기에는 작지 않는 규모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부
기업탐방
양수영 기자
2017.10.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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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가 취미나 운동 등 활동계획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낚시가 등산을 제치고 국민 취미생활 1위로 등극하였다고 발표한바 있다. 하지만 한 번의 조사결과로 그동안 부동의 1위였던 등산 활동이 갑자기 큰 폭으로 감소하였거나 일반 국민의 취미생활이 급변하였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할 수 있다.우리나라의 산림비율은 국토 면적 대비 63.2%이며 OECD 국가 중 핀란드, 일본, 스웨덴에 이은 4위로 세계적인 산림국가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1972년 국제농업기구(FAO)는 “2
녹색지킴이
로컬타임즈
2017.10.1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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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17년 8월말 기준 주민등록상 인구수를 살펴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725만 7,288명으로 전체 인구의 14.02%을 차지한다. 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한다.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노인 인구가 전체의 7.2%로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지 17년 만에 ‘고령사회’가 되었다.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진입하는 기간을 국가별로 비교해 보면 미국 69년, 영국 45년, 일본 25
주민과 함께하는 지방자치 이야기
로컬타임즈
2017.10.1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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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리고추를 재배하기 까지1960년대 전해진 꽈리고추는 꽈리처럼 쭈글쭈글하게 생겼다고 붙은 이름이다. 풋고추보다 크기가 작은 편인데 생으로 먹기보다는 익히거나 조려서 반찬으로 사용된다. 보통 멸치볶음이나 장조림 등 요리를 만들 때 사용하는 반찬 채소로 조림에 부족한 비타민C를 곁들여 준다.꽈리고추는 식당이나 급식용 수요가 꾸준해 일반 고추처럼 가격이 크게 오르지는 않지만 또 가격이 폭락하지도 않아 꾸준하게 안정적인 가격을 받을 수 있는 품목이다. 일반 고추에 비해 손이 더 가 고령화되는 농촌에서는 젊을수록 짓기 좋다.꽈리고추를 재배하
기업탐방
양수영 기자
2017.09.28 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