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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민심서(牧民心書) 율기(律己, 자기관리)편 제1조 칙궁(飭躬, 바른 몸가짐)에는 “毋多言(무다언), 毋暴怒(무폭노)”라는 글이 있다. 목민관은 말을 많이 하지 말고, 조급히 화를 내지 말라는 것이다. 스스로 감정관리(mind control)를 잘해야 한다는 이야기일 것이다.茶山은 “백성들은 목민관의 언행을 세세히 살피고 의심쩍게 탐색하여 온 고을에 퍼뜨린다. 군자는 집안에서도 말을 삼가야 하거늘, 벼슬살이할 때는 더 강조할 필요가 있겠는가. 비록 시중드는 아이나 종이 어리고 어리석다 해도 여러 해를 관청에 있으면 백번 단련된 쇠와
주민과 함께하는 지방자치 이야기
정영오
2019.02.1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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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은 목민심서(牧民心書) 부임(赴任)편 제2조 치장(治裝)에서 “治裝(치장), 其衣服鞍馬(기의복안마), 竝因其舊(병인기구), 不可新也(불가신야)”라고 하여 신임 사또는 부임 행장부터 검소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즉 의복과 말의 안장도 있는 그대로 써야지 새로 마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茶山은 “백성을 사랑하는 근본은 아껴 쓰는 데 있고, 아껴 쓰는 근본은 검소함에 있다. 검소해야 청렴할 수 있고, 청렴해야 자애로울 수 있으니, 검소함이야말로 목민함에 있어 제일 먼저 힘써야 할 일이다. 어리석은 자는 산뜻
주민과 함께하는 지방자치 이야기
정영오
2019.01.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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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청탁이란, 누구든지 직접 또는 제3자를 통하여, 제3자를 위하여 청탁을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직무를 수행하는 공직자등’에게 법령을 위반하여 청탁금지법에 열거된 14가지 직무를 처리하도록 하는 행위를 말한다. 즉 ‘직접 또는 제3자를 통한’ 제3자를 위한 부정청탁을 금지하고 있다.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직접’하는 부정청탁은 과태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제3자에게 부탁하여 즉, ‘제3자를 통하여’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부정청탁 하는 경우에는 과태료 부과 대상에 해당한다. 과태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는 ‘직접 자신을 위하여
주민과 함께하는 지방자치 이야기
정영오
2018.12.3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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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2015년 감사원의 적발로부터 시작되었다. ○○군수는 공무원 A의 부탁을 받고 평정권자인 B과장에게 공무원 A의 근무성적평정 순위를 상위등급으로 변경하도록 지시한 사건이다.청탁금지법 제5조 제1항은 “누구든지 법령을 위반하여 직접 또는 제3자를 통하여 직무를 수행하는 공직자등에게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부정청탁을 해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사례는 청탁금지법 제5조 제1항 각 호의 제3호인 “공무원의 채용·승진 등 인사 관련 직무”로 부정청탁을 해서는 아니 되는 14가지 직무에 해당된다. 지방공
주민과 함께하는 지방자치 이야기
정영오
2018.12.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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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는 청탁금지법 적용대상자인 ‘공직자등’과 관련하여 언론사와 사립학교 임직원도 법 적용대상에 포함되며 청탁금지와 금품 수수 등의 위반행위에 대하여 제재를 가하는 것은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합헌결정을 한 바 있다. 그 판결문을 살펴보면 “교육과 언론이 국가나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이들 분야의 부패는 그 파급효과가 커서 피해가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반면 원상회복이 불가능하거나 매우 어렵다는 점에서, 사립학교 관계자와 언론인에게는 공직자에 맞먹는 청렴성 및 업무의 불가매수성이 요청된다. 부패와 비
주민과 함께하는 지방자치 이야기
정영오
2018.11.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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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금지법을 적용받는 사람은 ‘공직자등’이다. 즉,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에 따른 공무원, 다른 법률에 따라 임용되어 공무원으로 인정되는 사람, 국회의원이나 지방의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등 선거로 취임한 정무직 공무원, 공직유관단체의 장과 임직원, 각급 학교의 장과 교직원, 학교법인의 임직원, 언론사의 대표자와 그 임직원 등이 적용대상이다. 그러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와 관련하여서는 공직자등의 배우자, 부정청탁을 하거나 수수 금지된 금품을 제공한 민간인 그리고 ‘공무수행사인(公務遂行私人)’도 법 적용대상에 해당한다
주민과 함께하는 지방자치 이야기
로컬타임즈
2018.11.0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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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함평생태관광협회(회장 김 진)와 (사)한국멸종위기야생동식물보호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강원도 철원지역 DMZ 생태관광을 시행한다.생태관광이란 우수한 자연생태경관 자원을 이용한 환경체험으로 자연과 인간의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현명한 국토자원 보전과 이용으로 교육적·해설적 요소를 가미한관광과 지역의 경제적 부가창출을 목적으로 한다.천혜의 자연생태경관을 자랑하는 철원 두루미마을, 생태계의 보고인 DMZ 현장을 방문하여 안보의식 함양과 교육적·생태적 환경가치관을 배양하며 환경인프라 구축을 위한 관광으로 오는 10월 27, 28일
에코함평
이재원
2018.10.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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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을 실천하는 것은 공직자들만의 일이 아니다. 누구든지 청탁과 금품 수수 등의 당사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일은 ‘청렴 1등 도시’를 표방하는 함평군의 주민과 공직자들에게는 일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필자가 연재하는 부족한 글들이 공정하고 청렴한 공렴(公廉)사회를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헌법은 전문에서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모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며···”라고 규정하고 있다. 부정부패 없는 투명하고 청렴한 대한민국 사회를 만들기 위한
주민과 함께하는 지방자치 이야기
정영오
2018.10.1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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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면은 함평군의 서북쪽에 위치한 중산간지대로 영광군과 6개읍면에 접해있으며, 대부분의 마을이 국도 23호선과 서해안고속도로, 군유산 계곡평야를 따라 형성되어 있고, 군유산과 동정제, 대동제 등 고려시대부터 지명의 변함이 없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특히, 함평자연생태공원과 상해 임시정부시설 군무장, 재무장 등을 지낸 독립운동가 일강 김철기념관, 동학 혁명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장경삼, 동규, 응규 삼형제의 공적을 기리는 동학혁명탑이 있다.이번에는 군유산의 유래와 군유산차 역사와 동학농민혁명 장경삼 옥삼 공삼 선생 공적비와 백비를 중심
마을답사
양수영 기자
2018.09.1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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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13 지방선거기간 동안 중단하였던 ‘주민과 함께하는 지방자치이야기’를 다시 시작하려 한다. 그동안 43회에 걸쳐 연재하였던 기고문을 2018년 4월부터 8월까지 약 5개월 동안 중단하였던 것은 필자의 졸고가 예민한 지방선거판에 영향을 미쳤다는 털끝만한 오해도 받기 싫어서였다.이번 호부터는 필자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청렴교육전문강사’로서 여러 공공기관의 공직자를 대상으로 강의해 온 내용을 정리하여 싣고자 한다. 청렴을 실천하는 것은 공직자들만의 일이 아니다. 국민 모두의 의무이자 과제일 것이다. 그것은 누구든지 청탁과
주민과 함께하는 지방자치 이야기
로컬타임즈
2018.09.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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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차 해외 이곳저곳으로 출장을 자주 가는 편이다. 방문한 나라의 가장 번화한 대도시도 보기는 좋지만, 땅을 일구는 농군의 자식으로 태어났기에 화려한 대도시보다도 소박한 농촌에 더욱 마음이 쓰이고 눈길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쌀을 눈여겨보곤 한다. 자그마한 쌀 한 톨에도 그 나라의 농촌 정책, 농업 기술, 문화에 따라 추구하는 품종 등 수많은 것들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이 흐르고 흐르다 보면 자연스레 우리네 농촌 현실과 비교하게 된다. 언론에서 4차 산업혁명을 마르고 닳도록 부르짖는 이 때, 농업은 아
기고
정기남
2018.08.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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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거제도 등 남부지방에서 드물지 않게 번식한다. 세계적으로는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서 번식하며 중국 동부, 타이완, 말레이반도, 수마트라 등에서 월동한다. 2004년에 서귀포에서 8개체, 2005년에 금오도에서 5개체, 2006년에 진안군에서 1개체, 2008년에 부산과 진해에서 5개체가 확인되었다.흔하지 않는 여름철새로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보호되고 있다.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자료집(Red List)에는 준위협종(NT: Near Threatened)으로 분류되어 있다. 학명은 Terp
에코함평
이재원
2018.06.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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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3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조경이나 정원 또는 경관이라는 표현은 우리들에게 다소 낯설고 생소한 분야로 여겨졌다. 단어의 의미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먹고 사는 문제에 치중하다 보니 주변을 가꾸고 장식하는 데에는 소홀할 수밖에 없는 시대적인 상황이 그렇다는 이야기다. 정원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었으며 역사적인 배경이나 지역적인 환경에 따라 그 양식을 달리하여 발전과 쇠퇴를 반복하여 왔다. 동양의 정원문화는 중국의 주나라에서부터 시작되어 명·청 시대에 이르러 찬란한 원림(園林) 문화를 꽃피웠다. 중국에서 시작된 정원문화는
녹색지킴이
강복수
2018.06.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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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예로부터 ‘솟쩍’ 하고 울면 다음해에 흉년이 들고, ‘솟적다’라고 울면 ‘솥이 작으니 큰 솥을 준비하라’는 뜻에서 다음해에 풍년이 온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소쩍새는 우리나라에 4월쯤 날아와 10월까지 머물며, 낮에 나뭇가지에 앉아 자고 저녁 무렵 곤충이나 작은 새 등을 잡아먹으며 활동을 한다. 우리 선인들은 이 새를 ‘솥이 적다고 우는 새’로 인식하였지만, 이는 소쩍새의 울음소리만 가지고 해석하였을 가능성이 아주 많다고 할 수 있다.많은 사람들이 소쩍새라는 새 이름에는 익숙해도 실제 부엉이와 비슷한 소쩍새를 본 사람
녹색지킴이
이재원
2018.06.1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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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꽃이 원색이라면 5월의 꽃은 백색이다. 이른 봄, 차갑게 굳어버린 시린 땅을 뚫고서 여기저기 낙엽 사이로 노랑의 원색으로 피어내는 복수초는 회색빛 낙엽과 대비되어 유난히도 화려한 색감으로 다가온다. 뒷동산의 참나무류가 새싹을 튀우기 전 큰 나무에 가려 존재조차도 미약하던 생강나무의 여리고 여린 샛노란 꽃잎은 생명의 경이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어떤 이는 생강나무 꽃을 산수유나무 꽃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으나 층층나무과의 산수유나무는 우리나라 남부지방 어느 곳에서나 생육 가능한 나무로 특별히 경관이나 약용을 목적으로 식재한
녹색지킴이
강복수
2018.05.2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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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숲에내 젊은 꿈이 나비처럼 앉는 정오계절의 여왕 5월의 푸른 여신 앞에내가 웬일로 무색하고 외롭구나- 노천명 “푸른 5월”중에서 - 계절의 여왕 5월이다. 포근한 날씨 속에 예년보다 일찍 개화해 버린 봄꽃들은 이미 시들어 낙화 된 지 오래 이지만 들판과 산야는 초록으로 뒤덮여 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은 화사하고 상큼한 계절 앞에서 무장 해제당한 채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5월의 햇살과 생동감 넘치는 초록빛으로 즐거움과 희망이 넘쳐난다. 초록은 균형과 평화를 상징하며 희망과 생명을 의미한다.지구상에서 최초의 육상식물은 바
에코함평
강복수
2018.05.1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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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선거의 중요성과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주권의식을 높이고 국민과 함께하는 선거를 위해 2012년부터 매년 5월 10일을 ‘유권자의 날’로 제정하였고 유권자의 날로 부터 한 주간을 ‘유권자 주간’으로 정하여 기념하고 있다.유권자의 날인 5월 10일은 총선거를 통해 제헌국회를 구성하였고 대한민국의 헌법 및 정부를 탄생시킨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출발점이 되는 날이자, 국민의 정치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주권재민의 원리를 구현한 최초의 선거일이며, 투표를 통해 주권을 행사하게됨으로써 국민이 통치의 객체에서 주체로 등장
기고
로컬타임즈
2018.05.1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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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 제창 48주년을 맞아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실현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기대한다.1970년대에 시작된 새마을운동은 근면·자조·협동의 기본 정신과 실천을 범국민·국가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국가발전을 가속적으로 촉진시키려는 목적으로 진행된 운동이다.새마을운동에 대한 정의는 논자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먼저 한국고유의 농촌통합개발의 성공적인 유형이라고 보는 것이다. 새마을운동이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던 농촌지역을 획기적으로 개발하면서 발의됐기 때문인데, 오늘날 농촌새마을운동이라고 구별되고 있다.또 다른 정의는 도시새마을운동이
기고
로컬타임즈
2018.05.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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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에 전해져 내려오는 속설 중 실례로 ‘담비가 세 마리면 호랑이도 잡는다.’는 한반도 육상 생태계에서 최상의 포식자로 군림하는 담비가 우리지역에서 포착되었다.담비는 활엽수림에 서식하지 않고, 숲이 울창하여 통과하기 어려운 침엽수림에 2~3마리씩 무리지어 서식한다. 나무를 잘 타고 땅 위를 잘 달리기 때문에 천적을 잘 피하며, 무리지어 다니면서 자기보다 강한 오소리를 습격하기도 한다.환경부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IUCN Red List 취약(VU), CITES 부속서 Ⅲ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에코함평
이재원
2018.04.1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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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나름대로 지향하는 사상(思想)을 가지고 있다. 사상은 인간이 생활함에 있어서 지니게 되는 세계관을 총칭하는 용어이다. 세계를 보는 눈, 사물을 보는 관점이나 생각을 말한다. 우리는 수많은 믿음을 갖고 산다. 사상은 믿음을 형성한다. 믿음을 갖기 위해서는 제 나름의 사상의 방향을 잡아야 한다. 이것이 사상의 정향(定向)이다. 어떤 방향으로 자신의 사상을 정향할 것인가. 정향은 개인의 자유이긴 하지만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해야 한다.첫째, 사상은 ‘나의 사상’이어야 한다. 남의 사상을 맹목적으로 추종하거나 동조해서는 안
주민과 함께하는 지방자치 이야기
로컬타임즈
2018.03.28 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