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의 입장에서 봤을 때 미국은 참 알다가도 모를 나라다. 남다르게 절친한 우방인 듯싶다가도 때로는 정나미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곤 하는 까닭이다. 좀 친근하다는 느낌이 들면 다소 과분한 관계를 기대하는 한국인 특유의 기질 탓인지는 모르지만, 미국은 우리에게 여전히 가깝고도 먼 우방이다. 타국과의 외교관계라는 게 다 그렇다 치더라도 최근 독도문제에 대한 미
칼럼/기고
박호재/주필
2008.07.29 18:33
-
“한국에 거주하는 모든 이주여성의 ‘대표’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그리고 당당하게 근무할 것입니다.” 필리핀에서 함평으로 시집온 ‘이주여성’이 경찰관이 됐다. 주인공은 지난 25일 중앙경찰학교를 졸업한 아나벨(여·41) 경장. 외사요원으로 특채된 그는 24주간의 교육과정을 수료하던 이
이슈메이커
로컬타임즈
2008.07.28 13:36
-
독도는 대한민국의 국권·국력을 걸고 사수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의 처지가 참으로 딱하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으로 촉발된 촛불시위가 사그라 들자 마자 이번에는 금강산 관광객 총격 피살과 일본 정부의 독도영유권 주장 문제가 연이어 터져 나왔다. 독도 문제가 일본의 작은 시마네(島根)현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것이, 이제는 한국과 일본의 국가적
칼럼/기고
윤승병/논설위원
2008.07.24 11:25
-
신구 권력 간의 정치공방이 2회전에 돌입한 형국이다. 청와대 정부 기록물 유출사건과 관련해 전임 노대통령이 이 대통령에게 자신의 억울한 심정을 담은 장문의 편지를 보내는 등 갈등이 깊어지더니 이번엔 미 쇠고기 수입개방 책임론을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2회전에서도 선방은 신 권력이 날렸다. 참여정부 말기인 지난 해 11월에 있었던 총리 주재 관계 장
칼럼/기고
박호재/주필
2008.07.23 13:37
-
MB정권이 출범 초기부터 흔들리고 있다는 것은 국내외 언론이 모두 지적하는 주지의 사실이다. 솔직히 운이 없어 보이기도 한다. 미 쇠고기 파문에, 고유가에, 금강산 민간인 피격 사건에, 독도 문제에 등등으로 악재가 겹치고 있는 까닭이다. 지금까지 그 어느 정권도 집권 초기에 이렇듯 난제가 겹겹이 쌓인 적은 없었다. 숨 쉴 틈 없이 격랑이 밀려들다 보니 안정
칼럼/기고
박호재/주필
2008.07.21 14:57
-
그저 대통령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나라가 완전히 이상해졌다. 굳이 국가인권위의 해석에 의뢰하지 않아도, 상식적으로 대한민국의 국민 모두는 남녀노소의 차이에 관계없이 헌법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집회에 참석할 자유와 권리를 갖고 있다. 그런데 경찰이 뭔데 죄 없는 학생을 찾아와서, 그것도 수업 시간에 데려다가 조사를 한단 말인가? 그 학생이 무슨 범법 행위라고
칼럼/기고
진중권/중앙대 겸임교수
2008.07.17 19:19
-
MB 정부가 외교난제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금강산 총격사건이 해결의 실마리도 찾기 전에 또 독도문제가 터져 곤혹스러워하는 눈치가 역력하다. 겹겹이 험한 파도가 덮친 꼴이다. 지켜보는 국민들이 다 답답할 지경이니 정부 당국의 고뇌야 말할 나위없을 것이다. 특히 이번 독도문제는 일본의 관행적인 도발이라고 보기에는 전례 없이 심각해 보인다. 잊어버릴만하
칼럼/기고
박호재/주필
2008.07.16 20:28
-
대통령 기록물에 대한 유출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노 전 대통령측간의 싸움이 점입가경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가기록물'(전자문서) 유출을 둘러싸고 지루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지가 벌써 100여일째다. 가뜩이나 경제 상황이 어렵고 더위마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가기록물 유출을 둘러싼 신·구 정부의 정치 공세와 감정 싸움을
칼럼/기고
윤승병 / 논설위원
2008.07.16 19:21
-
전남지역 문화산업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이끌 ‘전남문화산업진흥원’ 초대 원장에 김기훈(43)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지역문화산업팀장이 임명돼 문화콘텐츠산업 추진이 본격화됐다.전라남도는 9일 김 팀장을 재단법인 전남문화산업진흥원 초대원장에 임명했다.신임 김 원장은 8월 전남문화산업진흥원이 개관하는 대로 향후 3년간 문화산업진흥원 수장으로서
이슈메이커
신승수 기자
2008.07.13 09:17
-
우리나라 경제가 바야흐로 오일쇼크를 맞이하고 있는 형국이다. 투기자본이 흔들어대면서 에너지 위기가 훨씬 당겨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충분한 준비기간이 없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이 시점에서 의미가 없다. 이제는 그간의 미래 대체에너지에 대한 준비 소홀과 에너지 의존형 산업의 형태를 벗어나지 못한 댓가를 치룰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난 2월 배럴당 88달
칼럼/기고
윤승병 / 논설위원
2008.07.13 08:45
-
정국 전환용으로 관심을 모았던 정부 개각이 중폭도 아닌, 소폭에 그쳤다. 한마디로 실망스럽다. 3개 부처 장관 교체에 그칠 개각 같으면 뭘 그리 시간을 끌었는지 이해가 안 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MB정권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듯싶다. 지금이 어느 때인가? 미 쇠고기 수입 파문에 따른 촛불집회가 두 달 이상 지속되고 있으며 종교계, 사회단체들까지 나서면
칼럼/기고
박호재/주필
2008.07.08 08:00
-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가? 정부가 개최한 '시국설명회'를 두고 말이 많다. 행정안전부, 외교통상부 및 농림수산식품부 등 3개 부처는 전국의 읍·면·동장 3500여명을 불러들여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 결과와 음식점 원산지표시 관리제도 등 후속대책 추진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명박 정권은 계속 악수(惡手)만을 연거푸 두고 있는
칼럼/기고
윤승병 / 논설위원
2008.07.08 07:27
-
대한민국 법률에 규정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다른 국가들에 비교했을 때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다. 오히려 다소 과다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전직 대통령은 매월 1,600만원에 상당하는 종신제 연금을 받는다. 퇴임 후 7년까지 대통령 경호실의 경호 서비스를 받으며, 그 후에는 해당지역 경찰이 경호를 영구적으로 책임진다. 비서관을 3인 고용할 수 있으며
칼럼/기고
박호재 /주필
2008.07.02 18:02
-
2008년 4월. 서울 도심에 피기 시작한 촛불의 꽃은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7월 꺼지지 않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강경행보에 맞선 촛불이 ‘바람앞의 촛불’이 될지, 아니면 거대한 들불로 번져나갈지는 아직 미지수다. 잠시 해빙 기미를 보이던 쇠고기 정국이 또 다시 급냉으로 반전했다. "지금 대한민국은 무법천지, 무정부상태로
칼럼/기고
윤승병/논설위원
2008.07.01 11:34
-
▲ 우리 동네 개울가에서 발견한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아저씨! 아저씨!" 25일, 시간을 다투는 방송 원고에 코를 박아놓고 머리통을 쥐어짜고 있는데 선우 녀석이 헐떡거리며 사랑방 앞에 우뚝 다가왔다. "빨리 와 보세요." "뭔디 그려 임마, 바뻐 죽겠는디." "저기요, 아줌마가 빨리 와 보시래
이슈메이커
송성영
2008.06.27 13:11
-
"오늘날 독자와 필자의 구별은 신분적인 것에서 기능적인 것으로 바뀌었다." - 발터 베냐민 독자는 필자가 되고, 기자가 되고, 마이크로 영화의 감독이 되고, 마침내 방송사가 되었다. 장비는 노트북·와이브로·카메라와 무선 마이크가 전부다. 공중파 TV나 라디오를 방송(broadcasting)이라 하는 데에 반해, 개
누리돋보기
모지환 기자
2008.06.27 12:38
-
넘치는 시중 유동성으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불법도 마다않는 카드사들의 과도한 영업경쟁으로 제2의 카드대란이 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6.3%였던 반면 통화량(M2) 증가율은 11%를 웃돌았고, 이러한 현상은 올해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작년 신용카드
칼럼/기고
윤승병/논설위원
2008.06.25 19:39
-
7% 성장, 4만 불 소득, 7대 경제 강국을 의미하는 ‘747’ 공약으로 경제를 살리겠다며 화려하게 등장한 이명박 정부가 흔들리고 있다. 촛불시위에 흔들리기도 하고 자신감 상실로도 흔들리고 있기도 하다. 촛불시위가 계속되자 이에 대한 이명박 나름의 대응이 걸작이다. 수입고시를 며칠 연기하더니 결국 고시를 강행하고, “초를
커뮤니티
윤승병 / 호남매일 부국장
2008.06.18 10:23
-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통해 비장하고 다소 '충격적'인 발표를 했다. "국민에 봉사하고 헌법에 규정된 공무원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부당한 업무지시를 거부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광우병 쇠고기 홍보지침, 물 사유화, 공공부문 외주위탁, 국립대 법인화 등 행정 공공성 해치고 국민 건강권 위협하는 잘못된
이슈메이커
전관석 /오마이뉴스
2008.06.15 19:33
-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오늘 이명박 대통령에게 들려드리고 싶은 말은 바로 이 성경말씀입니다. 이 말이 인간에게 말이 있어온 후, 말하여진 말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말이라고 합니다. 지금 이 대통령이 불행하고 불안한 것은 마음이 가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부 개신교 설교자들이나 보수단체 회
누리돋보기
노태영
2008.06.11 1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