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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당의 대선 후보 버락 오바마가 드디어 ‘검은 혁명’을 이뤄냈다. 독립국가 미국이 최초로 대통령을 선출한지 219년만에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탄생한 것이다. 한마디로 신화를 일궈냈다고 규정해볼 수 있다. 블랙 아메리카로 불리는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이날 그의 당선에 눈물을 흘리며 열광했다. 두차례나 미 민주당 대권에 도전했다 실패한
칼럼/기고
박호재/주필
2008.11.0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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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고환율, 고물가, 고실업에 이명박 정부의 경제무능으로 실물경제가 외환위기 당시를 방불케 할 만큼 최악인 상황하에서 설상가상으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금융파생 상품 부실로 인한 금융대란 여파가 덮치면서 국가경제가 백척간두(百尺竿頭)의 위기에 처하였다. 주식시장은 무너지고 원·달러 환율은 환란이후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엔화환율도
칼럼/기고
윤승병/논설위원
2008.11.0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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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년에 아이들은 배 터져 죽고 어른들은 배곯아 죽는다는 옛말이 있다. 모두가 배고프기 마련인 흉년을 두고 아이와 어른의 처지가 엇갈리는 극단의 대비가 현실감이 없긴 하지만, 한국인들의 거의 맹목적인 자식사랑 풍속을 떠올려보면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한다. 이 비유에서처럼 환난이 닥쳤다 해서 모두가 힘든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 기초체력이 바닥나 견딜힘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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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재 /주필
2008.10.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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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쌀 직불금 국정조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증인채택을 추진하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의 감사원 감사결과 은폐가 노 전 대통령까지 개입한 정권 차원의 일로 규정하고 노 전 대통령을 직접 증인으로 불러야겠다는 것이다. 노무현이 국정조사 증인으로 나오게 된다면 만약 노 전 대통령이 증인으로 나오게 될 경우 어떤 상황이 전개될까. 노 전 대통령 측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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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선/시사평론가
2008.10.2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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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촉발된 금융위기로 지구촌이 온통 난리다. 미국의 감기로 전 세계가 중병을 앓고 있는 격이다. 유례없는 금융난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금융위기로 전세계 경기가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경기둔화와 신용경색이 향후 지구촌 미래를 좌우할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주가폭락, 돈줄의 막힘 현상을 야기했다. 신체의 혈관과도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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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병/논설위원
2008.10.2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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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들어 당혹스런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놀랄 일은 고위 공직자들의 도덕적 해이감이다. 보건복지부 이 봉화 차관을 비롯해 고위공직자 100여명이 농민들에게 지원하는 쌀 소득보전 직불금을 타먹은 것으로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쌀 직불금이 어떤 성격의 돈인지를 새삼 상기해보면 차마 해선 안 될 짓들을 저지를 꼴이다. 부동산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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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재/주필
2008.10.1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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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탤런트 최진실씨의 죽음으로 세상이 떠들썩하다. 죽은 자는 이미 한줌 재가 되어 말이 없지만 세태 인심은 아직도 그이를 보내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외국의 유력 언론에서 그의 죽음에 관련된 장황한 해설 기사를 내 보낼 정도로 그녀의 존재감이 그만큼 컸던 까닭일 것이다. 고 최 진실을 저세상에 보내는 세상 사람들의 마음은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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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재/주필
2008.10.0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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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최진실 씨가 한 줌 흙으로 돌아갔다. '국민요정'과 '줌마렐라'라는 생전의 찬사를 뒤로 하고 모든 이들의 애도 속에 '하늘로 간 호수'에 몸을 담갔다. 무엇이 그리 급해서 서둘러 길을 재촉해야 만 했을까. 이제 더는 그이의 미소를 볼 수 없게 됐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하고 허전해진다. 내가 너무 감성적이고 예민해서 그런가. 아니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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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병/논설위원
2008.10.0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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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 우연히 미 공화당 대선 후보 매케인의 후보지명 수락연설을 듣게 됐다. 꽤 시간이 지난 일이고, 고백하건대 필자는 오바마가 후보로 나선 민주당의 노선을 내심 지지하는 사람이지만, 오래도록 기억 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미국의 보수는 그래도 보수답다는 생각을 했던 게 각인의 동기가 아니었나 싶다. 매케인은 연설의 말미에 상당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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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재/주필
2008.10.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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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그린벨트를 흔히 ‘도시공간 속의 허파’라고 부른다. 도심 주변에 드리워져 있는 녹지벨트가 맑은 공기와 함께 신선한 물을 제공해 주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그린벨트로부터 수혜를 받고 살아온 주민들이 있는가 하면 그린벨트라는 공간에 강제로 갇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린벨트를 둘러싼 서민들의 말 못할 애환이 40년 가까이 이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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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병/논설위원
2008.09.2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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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탤런트 안 재환의 죽음으로 자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새삼 환기되고 있다. 그러잖아도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심각한 수위에 이른 게 사실이다. 1997년 IMF 이후 급증하기 시작한 자살률은 이미 OECD 국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해 만 해도 우리나라 자살건수는 10만명 당 24명, 하루 평균 무려 3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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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재/주필
2008.09.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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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9일 저녁 전국에 100분간 TV 생중계된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9월 경제위기설과 관련, “결론적으로 말하면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같은 것을 맞아 경제파탄 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쇠고기 촛불시위 등 국정난맥을 털어내고 추석 연휴 이후 과감한 국정운영에 나서겠다는 의지 표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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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병/논설위원
2008.09.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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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름 오후, 한 스님이 졸음을 쫓고자 암자 길을 오르고 있었다. 땀을 식히려고 바위에 걸터앉는데, 숲 속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뭔가 해서 숲 속을 들여다 보는 순간, 눈길이 마주친 사내는 아랫마을에 사는 착하고 예의바른 총각이었다. 그 청년이 아가씨를 뉘어놓고 주무르고 입술을 더듬고 있는 것이었다. 못 볼 것을 보고는 고개를 돌려 내려오는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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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종/광주매일 논설주간
2008.09.1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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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탤런트 안 재환의 죽음으로 자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새삼 환기되고 있다. 그러잖아도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심각한 수위에 이른 게 사실이다. 1997년 IMF 이후 급증하기 시작한 자살률은 이미 OECD 국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해 만 해도 우리나라 자살건수는 10만명 당 24명, 하루 평균 무려 3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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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재/주필
2008.09.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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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황제가 1903년 우리나라에 자동차를 처음 들여 온 이후 105년째를 맞고 있다. 그동안 자동차는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로 10년 전 벌써 천만대를 넘었고 머지않아 2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동차 증가에 따라 한해 20만 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 6천여 명이 사망하고 33만명에 이르는 부상자 등 엄청난 인적·물적 피해를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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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칠성/광주청 경비교통과장
2008.09.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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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광주 전남 주요 당직자들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라있다. 지역 위원장들이 모인 술자리 언쟁이 주먹다짐으로 까지 번져 경찰의 조사를 받는 수치스런 사태가 발생한지 며칠도 안 돼 이번에는 지난 총선에 나섰던 전남지역 예비후보가 관련된 거액의 취업 사기혐의가 경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다는 보도가 터졌다.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지역 정가의 빈약한 인재 풀을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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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재/주필
2008.09.0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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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 로 전형화 된 미래학이 21세기에 들어서며 유난히 각광을 받고 있는 추세다. 전 지구적 현상들이 복잡하고 다양하게 얽혀 개개 공동체의 삶에 부단히 개입하는 글로벌 사회로 진입하면서 미래예측이 그만큼 고차원 방정식을 푸는 일처럼 고난도의 문제가 된 까닭이다. 특히 세계경제 시대가 되면서 부실한 미래 예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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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재/주필
2008.09.0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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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국회라는 ‘초대형 극단’이 82일만에 가까스로 여·야 3당 원내 대표간의 기나긴 마라톤 협상 끝에 18대 국회 원(院)구성에 합의하면서 ‘관객없는 생쇼’를 연출해 마침내 국회파행의 종지부를 찍었다. 이토록 장기간 식물국회, 불임국회 정국에서 돌파구를 찾은 것은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다. 가축전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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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병/논설위원
2008.08.2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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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영욕을 함께 한다. 영예로운 역사는 자긍심을 일깨워주며, 욕된 역사는 교훈을 남긴다. 이런 의미에서 역사는 민족의 교과서다. 역사를 통해 인식하고 자각하면서 공동체 발전의 패러다임을 함께 찾아가는 통합의 경로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올 8ㆍ15 경축행사는 분열 속에서 치러졌다. 8ㆍ15를 건국절의 의미로 전환시키려는 정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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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재 /주필
2008.08.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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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6월 서울 중심부에서 촛불시위가 벌어졌다. 하루도 쉬지 않고 2개월 이상 이어졌다. 참가인원도 날마다 수천 명에서 수십만 명에 이르렀다. 기간과 규모만으로도 기록적이었다. 그 현장에서 나는 많은 것을 생각했다. 이 만큼의 시위를 쇠고기 문제가 촉발하고 여중생과 젊은 엄마들이 시동했다는 것, 시위의 대부분은 투쟁적이지 않고 오히려 축제처럼 전개됐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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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민주당 국회의원
2008.08.20 18:48